WWG·아르케인베, 스마트팩토리 '매크로머신' 밸류애드 본격화 CFO 인선 작업 진행 중, 경영시스템 체계화부터 시작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17 07:53:3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WWG자산운용과 아르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한 '매크로머신'의 CFO 인선을 시작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CFO는 투자자와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할 인물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매크로머신은 별도의 CFO가 없었다. 매크로머신은 스마트팩토리 기업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크로머신이 지난해 합류한 재무적 투자자(FI)에게 CFO 파견을 요청했다. WWG자산운용과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께 매크로머신에 투자하면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회사 측과 FI는 후본군을 추린 후 협의를 거쳐 CFO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크로머신에는 곳간지기가 없었다. 대표이사 중심으로 전반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져왔다.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운영됐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였다.
다만 실질적인 유동성 상황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2019년부터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기조를 보였다. 잉여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유입액에서 영업능력 유지를 위해 지출되는 고정자산투자(CAPEX)를 차감한 액수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는 벌어들이는 영업현금으로 고정자산투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8년 2억원에서 2019년 -79억원으로 악화했다. 2020년에는 유출액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NCF)는 2018년 19억원, 2019년 -20억원, 2020년 -4억원이었다. 부족한 운영자금은 외부 차입을 통해 메웠다. 총차입금은 2018년 54억원에서 2019년 112억원, 2020년 158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크로머신은 외부자금을 수혈, 성장성 확보에 나섰다. 그리고 기술력 측면에선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실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매크로머신은 다수의 대기업 1차 벤더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전기차 및 2차 전지 스마트공정의 글로벌스탠다드를 만드는 데 중추저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매크로머신은 재무구조가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 투자유치 과정에서 수백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WWG자산운용과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전환상황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책정한 매크로머신의 기업가치는 500억원 선이다.
매크로머신은 2010년에 설립된 스마트 팩토리 제조사다. 핵심 제품으로는 카메라모듈 자동조립 라인, 전기자동차 ECU(전자제어유닛) 하우징 자동조립라인, 전기자동차 컨트롤박스 자동조립라인, 2차전지 배터리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자동조립라인, 2차전지 잉크젯마킹 라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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