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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장기CP로 2200억 조달…선제 유동성 확보 '조달루트·투자자풀' 다변화…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2-02-18 17:50:4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작년 6월 이후 약 8개월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한다. 2200억원을 조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는 한편 조달 루트와 투자자 풀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다음달 3일 장기 CP를 발행해 2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1500억원으로 나눴다. 금리는 2년물 2.76%, 3년물 2.92%를 각각 적용했다.

발행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TB투자증권 인수금융팀이 총괄한다. KTB투자증권은 이번 장기 CP 딜로 롯데렌탈과 처음으로 주관사 파트너십을 맺었다. KTB투자증권 외에 DB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기업이 만기가 1년 이상인 CP를 발행하려면 증권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롯데렌탈과 KTB투자증권은 규정에 맞춰 금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별도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2·3년물은 롯데렌탈이 작년 6월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장기 CP다. 8개월 전에는 4년물로 약 1400억원을 조달해 금융사 한도대출 상환에 활용했다.

8개월만에 장기 CP로 마련하는 2200억원 역시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만기 회사채에 1100억원, '산업은행·농협은행' 한도 대출에 1150억원을 책정했다. 모두 다음달 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조달 환경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CP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조달 루트와 투자자 풀을 다변화한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사채 대비 CP의 금리가 2년물은 9bp, 3년물은 15bp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회사채와 비교해 금리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2015년 6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렌탈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장·단기 대여, 카셰어링, 렌탈 반납 차량 매각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SK네트웍스, 현대캐피탈 등을 제치고 국내 1위의 렌터가 사업자 지위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2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5~1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조4227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 순이익 1134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하이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이슈어(issuer)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만 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꾸준하게 AA-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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