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긍정적' 하이트진로, 내달 공모채 추진 3·5년물로 700억 모집, 최대 1000억 증액 검토…코로나19로 2021년 실적 타격
남준우 기자공개 2022-02-23 07:50:4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긍정적' 전망을 1년째 유지 중인 하이트진로가 약 1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최대 1000억원을 발행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3월 11일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구조별로 3년물에 500억원, 5년물에 2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한다.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주세 납부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3월 5일 만기가 돌아오는 127회차 공모채 1100억원은 보유 현금 등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만기 도래일이 먼저 다가오는 만큼 차환 목적보다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채의 최대 관심사는 수요예측 전 진행될 신용평가사의 본평가다. 지난 2020년 12월 한국신용평가는 하이트진로 회사채 신용등급(A0)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이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작년 6월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2019년 3월 ‘테라’ 출시 이후 맥주시장 점유율이 상승 약 40%까지 상승했다. 같은 해 4월 ‘진로이즈백’을 출시하면서 50% 대에 머무르던 소주 부문의 시장지배력도 60% 이상까지 커졌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이 2조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다만 작년에는 다소 주춤했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2029억원, 영업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66억원에서 708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 계열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국내 소비가 침체된 탓이다. 코로나19 타격에 작년 3분기말 기준으로 일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에는 다소 못미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16% 이상', 한국기업평가는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3.5배 미만' 등을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3분기말 기준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EBITDA/매출액'은 15.3%,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는 2.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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