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KPI 점검/농협은행]농협중앙회 특수성 반영, 영업점 유형별 지표 세분화①영업점 9가지로 분류, 항목·배점 차등 적용…고객·사업·재무 영역 나눠 평가
고설봉 기자공개 2022-03-07 07:58: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의 핵심성과지표(KPI)는 다양한 영업점 유형에 맞춰 세분화돼 있다. 영업점을 지역과 영업형태 등을 고려해 총 9가지로 나눈 뒤, 각 유형별로 평가항목 및 배점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농협중앙회 시절부터 이어져온 협동조합의 특수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농협은행의 전신인 농업협동조합과 축산업협동조합 등은 과거 농촌지역에 뿌리를 둔 협동조합이었다. 이후 여러 통합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농협중앙회 모습을 갖췄다. 이 가운데 1금융권인 농협은행은 과거 농업중앙회에서 관할하던 금융업무를 분리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현재도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 시절의 모습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군마다 지부를 두고 운영하는 형태는 여전하다. 이 시군지부는 지역 내에서 준 공공기관 역할을 해오고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농협은행 내에는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이 존재한다. 농협은행이 분류한 영업단위 유형은 영업본부와 리테일, 시군지부, 공공금융, 공공직할, 지역영업부, 금융센터, 기업전문, 디지털 등 9가지나 된다.
영업점 유형이 9가지로 많다보니 KPI도 각 영업점 유형에 맞춰 세분화 돼 있다. 각 영업점이 입점해 있는 지역별 차이와 영업활동의 특수성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항목과 배점에 차이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농협은행 KPI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객KPI, 사업KPI, 재무KPI 등 3가지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각 평가항목 아래 또 3가지 평가지표를 배치했다. 다만 각 영업점별로 배점에 차이를 뒀다.
더불어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등 4가지 관리 현황과 노사화합 등을 별도 평가한다. 하지만 이러한 별도 평가는 우수한 성적을 받아도 가점은 없다. 기준을 제시하고 그 이하 성적을 받을 경우 감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영업본부 평가는 고객KPI 295점, 사업KPI 210점, 재무KPI 495점 등 총 1000점이 배점돼 있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감점은 최대 109점에서 최소 43점 적용된다.
리테일 영업점 평가도 배점은 총 100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고객KPI 330점, 사업KPI 280점, 재무KPI 390점 등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배점이 다르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감점은 최대 204점으로 더 높다.
다음으로 시군지부 영업점 평가기준이다. 큰 틀의 평가항목은 동일하게 적용한다. 하지만 세부 배점이 고객KPI 335점, 사업KPI 280점, 재무KPI 385점 등 다르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감점은 최대 210점이다.
공공금융 영업점 평가기준은 고객KPI 305점, 사업KPI 220점, 재무KPI 475점 등으로 구성된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감점이 최대 204점에서 최소 84점 적용된다.
공공직할 영업점 평가기준은 고객KPI 315점, 사업KPI 145점, 재무KPI 505점 등으로 배점된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 및 노사화합 감점은 최대 186점에서 최소 84점이다.
지역영업부 영업점은 고객KPI 340점, 사업KPI 290점, 재무KPI 370점이 각각 배점돼 있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등 감점은 최대 212점에서 최소 109점 적용된다.
금융센터 영업점 평가기준은 고객KPI 340점, 사업KPI 290점, 재무KPI 370점 등 지역영업부 평가기준과 동일하다. 다만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감점이 최대 209점에서 최소 89점으로 다르다.
기업전문 영업점 평가기준은 고객KPI 320점, 사업KPI 295점, 재무KPI 385점 등으로 나뉘었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등 감점은 최대 183점에서 최소 39점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영업점은 고객KPI 290점, 사업KPI 320점, 재무KPI 390점 등으로 평가받는다. 금고·기관·시너지·리스크 관리와 노사화합 등 감점은 최대 204점에서 최소 84점 적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GC인삼공사, 혈당 케어 브랜드 ‘GLPro’ 확장
- [i-point]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 산불 피해 장애인·주민 후원
- [thebell note]WM의 IB화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한진그룹, LS그룹과 혈맹…리스크 선제적 차단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탄탄해진' 한진그룹 지배력...KCGI 분쟁 때와 다르다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지배구조 취약한 국적항공사…우호지분 45.5% '이상무'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에어프레미아, 취항편 늘렸지만 고객 유치 실패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티웨이항공, 장거리노선 '정상궤도' 올릴 수 있나
- [감액배당 리포트]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산업 자본금 대규모 회수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 '올인'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메가 LCC' 출범 무산, 고착화된 '1강 다약’
- '한온시스템 인수' 한국타이어, 최대 매출 달성
- [감액배당 리포트]엠에스오토넥, 지배구조 개편에 '적극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