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양민석 YG엔터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입지 '이상무' [이사회 분석]상하이 펑잉 지분관계 해소로 사외이사 신규 선임

김슬기 기자공개 2022-02-25 13:42:0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YG엔터 뿐 아니라 핵심 계열사인 YG플러스에서도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2019년 양현석 YG엔터 프로듀서 논란으로 양민석 의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 의장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이사회에서는 그간 사외이사로 있었던 탕 샤오밍(Tang Xiaoming)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이 빠졌다. 지난해 상하이 펑잉과의 지분관계가 정리되면서 사외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 양민석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

YG엔터는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관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양민석 사내이사 재선임, 조영봉 사외이사(이엔캐스트 대표이사) 재선임, 홍용준 사외이사(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규선임 등에 대해 결정된다.
*양민석 YG엔터 의장


양 사내이사는 현재 YG엔터와 YG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으로 1998년부터 회사에 몸담았고 경영 전반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2001년부터 YG엔터 대표를 맡았지만 2019년 YG엔터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인해 휘청였다.

당시 승리 버닝썬 사태로 인해 승리가 운영중이라던 마포구 서교동의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 프로듀서와 양 의장으로 알려졌다. 이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클럽을 운영하는 A법인은 양현석 프로듀서와 양 의장이 각각 지분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발생한지 3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뒤를 이어 대표직에 오른 이는 황보경 대표다. 그는 양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경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친 인물로 내부 살림살이 전반을 총괄해왔다. 그가 대표직을 맡은 후 2019~2020년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2021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양 의장이 그간 대표직을 내려놓고도 YG엔터 내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 사임 이후에도 그는 이사회 의장으로 사내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이번에 다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기 때문이다. 직위 역시 황보경 대표가 부사장이고 양민석 의장은 총괄사장이다.

그 외에도 조영봉 사외이사도 재선임된다. 그는 2019년부터 YG엔터의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이번에 연임되면 2025년 3월까지 사외이사로 있는다. 그는 NHN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고 현재 이엔캐스트 대표이사로 있다. 그는 200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로 재직 중일 당시 YG엔터 지분을 투자, 국내 3대 기획사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자본 이탈 따른 사외이사 변동…법률 리스크 대비하나


이번 이사회에 새롭게 참여하는 이도 있다. 바로 홍용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다. 그는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거친 인물로 법률 전문가다. 최근 몇 년간 YG엔터가 법적인 리스크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률 관련된 사외이사도 필요했다는 평이다.

홍 사외이사의 자리는 탕 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이 물러나면서 생겼다. 그는 2016년 상하이 펑잉이 YG엔터에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연이 생겼다. 지분 8%를 확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상하이 펑잉은 중국 1위 온라인 티켓팅 업체 웨잉(2017년 마오얀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이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하지만 투자 이후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떨어졌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도 한몫했다. YG엔터의 리더십 부재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사업적인 시너지를 보지 못하고 상하이 펑잉은 지난해 4월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