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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진용 일단락…다양성 확보 방점 디지털전문가 사외이사로 확보…사내이사엔 이재근 행장 추천

한희연 기자공개 2022-02-25 08:12:4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이사회를 이끌어 나갈 멤버 세팅을 마무리했다. 사외이사 7인 중 한명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고, 은행장으로 선임된 이재근 행장이 새로운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는 내용이다.

KB금융은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외이사 1인과 중임 사외이사 6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튜어트 B 솔로몬(Stuart B. Solomon)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 자리에 디지털 전문가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더해 사내이사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KB금융 이사회는 윤종규 회장과 7인의 사외이사(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스튜어트 B 솔로몬), 허인 사내이사로 구성돼 있었다.

지주 이사회의 사내이사 자리는 국민은행장이 줄곧 선임되어 왔다. 올 들어 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새로 국민은행장이 된 이재근 행장이 관례대로 지주 이사회의 사내이사 멤버로 진입하게 됐다.

이로써 KB금융은 최재홍 사외이사 선임과 기존 6인의 사외이사 중임, 이재근 사내이사 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이사 선임의 건을 내달 25일 열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중 김경호,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추천됐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에 의한 주주제안 후보인 김영수 후보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이 주총 안건에 함께 올라갔다.

올해 이사회 멤버 세팅은 특히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진으로 구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 추천된 최 교수는 디지털 전문가로 분류된다. 그는 1962년 생으로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과 e-삼성 재팬의 사업고문 등을 역임한 데다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스타트업이었던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국내 대표 ICT 전문가라는 평가다.

기존 KB금융의 사외이사들은 재무전문가(선우석호), 금융 및 경영전문가(스튜어트 B 솔로몬, 권선주), 법률/규제전문가(최명희), 소비자보호 및 법률전문가(정구환), 회계전문가(김경호), 재무 및 리스크관리전문가(오규택) 등으로 구성됐었다. 금융이나 경영 뿐 아니라 소비자보호, 법률 등 최근 중요해지는 가치 등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 디지털 전문가 영입으로 한층 더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다른 금융지주 등을 살펴봐도 사외이사 영입에 있어 최근 디지털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12명의 사외이사 중 최경록 이사는 정보기술·경영·글로벌 전문가로, 최재붕 이사는 정부기술 전문가로 분류된다. 하나금융의 경우 8명의 사외이사 중 권숙교 이사가 정보기술 전문가로 참여한다.

KB금융 또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 2020년부터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시 전문성 문야에서 '디지털/IT'를 추가해 왔다는 설명이다. 1년여 넘는 사외이사 후보풀 선정과 평가 및 검증 결과 최 교수가 적격 후보로 낙점된 셈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방향을 언급하면서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존 은행 앱을 더욱 발전시키고 계열사들의 앱과 연계해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부각시키자는 얘기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신년사를 통해 윤 회장은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No.1 Platform)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이 그룹의 ‘슈퍼 앱’으로 자리잡고 계열사의 앱들과 상호 연계와 보완을 강화하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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