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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해태제과, 태양광 노크 ‘탄소배출’ 잡는다신재생에너지 등 6개 사업목적 추가, 아산 신공장 전기 생산·판매

박규석 기자공개 2022-02-28 05:31:2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식품이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새롭게 건립 중인 아산 신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 중 일부는 외부에 판매해 부수적인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다.

25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태양광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의 생산 판매를 위한 신규 사업목적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발전사업과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판매업 등 6가지다. 이번 주총은 3월 24일에 개최된다.

태양광 설비는 충남 아산에 새롭게 건립 중인 과자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아산 신공장에 투입된 투자금은 약 450억원 규모로 주력 제품인 홈런볼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 생산라인이 갖춰진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다.


올 상반기 중 완공 예정인 신공장의 지붕에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발전 설비의 총면적은 9256㎡(약 2800평)로 연간 1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억원 규모다. 해태제과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분은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태제과가 태양광발전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생산 시설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태제과는 아산 신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뿐만 아니라 저(低)녹스 친환경 보일러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경우 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타 설비도 에너지 절감형 제품으로 변경해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추고 오염물질 또한 정화 설비를 강화해 배출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 등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은 해태제과의 ESG 항목 중 E(환경) 부문의 등급 상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등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환경 등급은 수년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환경 부문 평가를 크게 경영과 성과, 이해관계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관련 조직의 설치 여부와 계획, 목표 달성 등도 함께 분석한다.

다만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는 해태제과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해태제과는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나 폐수량, 에너지 사용량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SG 평가에서는 정보의 접근성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해태제과식품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 중 일부는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사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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