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뉴딘그룹 믿을맨 '장성원', 유통도 살렸다 대표 6년만에 연 매출 3000억대로 성장…연내 IPO 준비
김슬기 기자공개 2022-03-04 14:43:0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 인기가 치솟으면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를 비롯, 산하 계열사 역시 외형 성장폭이 가팔랐다. 특히 골프존유통이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면서 스크린골프업체인 골프존에 이어 두번째로 외형이 커졌다.골프존유통은 2016년부터 장성원 대표가 이끌어왔다. 그는 2008년 골프존뉴딘그룹에 합류, 옛 골프존의 상장과 지주사 전환, 분할 상장 등을 담당했다. 골프존유통 사업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었고 이제는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 골프존유통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만큼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해석이다.
◇ 2015년 설립 골프존유통, 7년새 3.6배 컸다
골프존유통은 2021년 매출액 3166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3.8%, 129.7%, 14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신규 골퍼가 증가해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며 "골프용품 브랜드사와 안정적인 상품공급을 기반으로 골프존유통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내·외부몰 판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업은 오프라인 골프용품 사업, 중고 사업, 온라인 유통사업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골프존마켓은 전국 총 82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골핑'과 '골프존마켓닷컴'이 있다. 중고 사업을 영위하는 매장도 6개다. 중고 사업은 해외로부터 수입하거나 개인으로부터 매입, 재판매하는 형식이다.

골프존유통은 2015년 3월 골프존뉴딘홀딩스에서 물적분할된 곳으로 현재 지주사가 97.0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사주조합원이 가지고 있다. 분할 첫해 매출은 870억원이었지만 초기 비용 집행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3400만원)을 봤다. 이후에는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출이 1200억원대에서 1600억원대까지 증가했으나 이익 규모는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2020년 본격적인 골프 붐을 타고 양질의 성장을 했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1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0~1%대였던 영업이익률이 4%대까지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매출 3000억원대를 넘겼고 이익규모도 200억원을 웃돌면서 이익증가률이 매출 증가률보다 컸다. 영업이익률은 7.18%였다.
◇ 장성원 대표, IPO까지 홈런 치나
골프존유통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은 장성원 대표로 볼 수 있다. 그는 2008년에 합류했고 올해로 15년차가 됐다. 1970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유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머니튜브 CEO를 거쳐 옛 골프존(현 골프존뉴딘홀딩스)에 합류했다.

그는 이후 경영총괄(COO) 역할을 하며 골프존의 상장과 지주사 전환, 분할상장 등을 담당했다. 그룹 내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도맡은 것이다. 그의 존재감은 이사회 명단에서도 알 수 있다. 2011년 골프존(현 골프존뉴딘홀딩스) 상장 후 쭉 이사회 멤버로 있었다. 2011년~2014년, 2018~2020년에는 사내이사, 2015~2017년, 2021년에는 기타비상무이사였다. 또 2015년 분할된 골프존에서는 초대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그가 여전히 골프존뉴딘홀딩스 이사로 있는 것은 종속회사인 골프존유통 영향이 크다. 그룹의 중추인 스크린골프장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후에는 새로운 사업인 유통업을 키우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그는 2016년부터 6년간 골프존유통 대표로 있으면서 연 매출 3000억원 규모의 사업체로 키워냈다. 현재 골프존의 매출 규모는 4400억원대다.
올해 골프존유통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IPO를 구상 중이다. 현재 골프존유통의 경우 외부 투자를 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IPO 시기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은 없다. 다만 사세 확장을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봤다. 골프존유통은 2017년까지 무차입기조를 유지하다가 2018년 이후에는 보유현금보다 차입금 규모가 더 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혹한기 네트워킹 '후끈' 빅파마·VC·바이오텍 한자리 모였다
- 하이브, 'SM엔터 주식' 2년 만에 모두 정리
- 한화솔루션 새 캐시카우 '수익성' 낮출 IRA 수정안
- 동국제강, 인천공장 멈춘다…철근업계 '생존게임' 시작
- SSG닷컴, '매각 실패' 간편결제 사업부 자회사 분할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4연속 밀리언셀러 쾌거
- [아이티켐 IPO]반년만에 예심 통과, 코스닥 입성 '한 발짝'
- [i-point]수자원기술, 환경부 ‘녹색 신산업 지원사업’ 선정
- S2W, NHK 시사 프로그램서 범죄 추적 AI 소개
- [i-point]에이루트 최대주주, 33만주 장내매수 결정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나라스페이스 IPO]6월 예심 청구 목전…주관사 선정 2년만에 '본궤도'
- [IB 풍향계]대대적인 캡티브 검사에 몸 사리는 증권사들
- [thebell interview]'메기' 메리츠증권, IB 강화 '인력·자본' 다 갖췄다
- [Deal Story]5배 넘는 회사채 수요 모은 SBS, 금리도 '만족'
- [Deal Story]한진, 크레딧 호재에 프라이싱 '성공적'
- [프로티나 IPO]상장 본궤도, 밴드 상단 기준 시총 1500억 목표
- M83, 적극적인 M&A로 성장 발판 마련에 '집중'
- LS증권 ROE 반등…LS네트웍스 캐시카우 될까
- '개미친구' 키움증권의 화려한 변신
- [도우인시스 IPO]1분기 실적 주춤, 수요예측에 영향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