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임박 메쉬코리아, '중대재해처벌법' 수혜자? 이베이코리아 새벽배송 위탁계약, B2B 시장 확대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10 09:57:3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쉬코리아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수혜자로 떠올랐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뒤따르는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기 위해 메쉬코리아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메쉬코리아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의 등장은 다방면에서 기업들에게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형사처벌로 인한 경영책임자의 부재, 중대재해 발생으로 뒤따르는 낙인 등이 그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메쉬코리아는 리스크를 대신 짊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관리만 잘 해낼 수 있다면 충분히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이 메쉬코리아에 배송업무를 위탁운용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메쉬코리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등장 이후 다수의 기업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고심 중"이라며 "배송관련 업무의 경우 메쉬코리아가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됐다.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을 엄중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기업마다 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독려해 중대재해를 예방토록 하는 게 주요 취지다.
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저마다 대응방안 마련을 고심 중이다. 예상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신용등급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채권 공모에 실패하기도 했다. 중대재해의 발생만으로도 기업의 자금줄이 끊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로 이어진다면 기업의 의사결정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대기업도 CEO의 부재는 상당한 리스크 요인인데, 하물며 중견·중소기업에겐 더욱 크게 다가올 게 뻔하다.
유통업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배송업무는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메쉬코리아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메쉬코리아는 대리점을 관리하는 여타 배송관련 스타트업과는 달리 직고용 형태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인력관리 노하우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배송관련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메쉬코리아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 리스크도 회피 외에 업무의 질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때문이다.
메쉬코리아 입장에서 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기회요인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관리해야 하는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기업들의 리스크를 대신 떠안는 셈이기도 하다. 인력이 많아질 수록 그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 능력에 따라 수혜자로 남을 지 혹은 무리수가 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는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기업의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T 기술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물류 서비스로 2013년 설립 직후부터 동종업계와는 다른 전략을 짰다.
이 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메쉬코리아는 꾸준히 모집을 키워나갔다. 현재 28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역 식당부터 오프라인 매장,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고객 영역도 다양하다. 현재 분위기라면 올해 메쉬코리아를 찾는 고객사의 수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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