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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리디북스 투자금 회수 '차익 600억' 2016년 12월 100억 취득, 유니콘 등극 '수익 극대화'

서하나 기자공개 2022-03-08 08:10:3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하 프랙시스)이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에 투자해 5년 만에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2016년 12월 투자할 당시 2300억원이던 리디의 기업가치는 최근 1조6000억원으로 7배가량 뛰었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2016년 12월부터 보유 중이던 리디 구주를 전량 매각했다. 약 5년 간의 기다림 끝에 얻은 차익 규모가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리디는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약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단숨에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프랙시스는 2016년 말 프리미어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리디에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프랙시스는 'K-Growth 글로벌 펀드' 공동 운용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프랙시스가 투자할 당시 리디의 기업가치는 투자전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23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당시 프랙시스는 리디 지분 4.3% 정도를 취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구주 매각 차익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된다.

리디는 삼성전자 출신의 배기식 대표가 2008년 설립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의 운영사다. 스마트폰과 전자책 단말기 '리디페이퍼' 등을 통해 전자책을 제공하다 2020년 웹툰 서비스 '만타'를 내놓으며 급성장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55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디는 지난해 CJ ENM과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 관련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며 영상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리디가 보유한 웹소설과 웹툰의 IP를 이용해 영상 제작에 나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구글·디즈니플러스 출신의 서가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했다.

리디를 단숨에 유니콘 반열에 올려놓은 GIC, 산업은행 등 투자자들은 리디가 국내외에서 서비스하는 K웹툰 만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해외를 겨냥한 웹툰, 웹소설 및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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