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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R&D 중심 전략' 로보티즈, 서비스 플랫폼 구축 순항잇단 신사업 진출 성사, 수익 늘리고 순이익 흑자전환 결실

윤필호 기자공개 2022-03-11 08:20:1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 '로보티즈'가 오랜 연구개발(R&D) 강화 전략의 결실을 내놓기 시작했다. 메인 제품 '액츄에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응용제품 라인업 확장에 성공했고, 신규 시장도 진출했다. 이에 매출액 증가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소기의 실적 성과도 거뒀다.

로보티즈는 액츄에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을 판매한다. 교육용 로봇 제조업체로 출발해 액츄에이터를 기반으로 응용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로봇과 함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잇따른 신사업에 진출한 저력의 근본은 꾸준한 R&D 투자에 있다. 로보티즈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기업부설연구소 형태의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R&D 비용의 비중을 높이면서 적극적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R&D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24억원에서 이듬해 29억원, 2018년에는 30억원, 2019년 35억원까지 늘렸다. 그러다 2020년 들어서 49억원으로 단숨에 39.5%나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42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R&D 자금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사업 등을 중심으로 투입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16.27%, 16.02%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출액 증가로 12.18%, 13.95%로 떨어졌지만 2020년과 2021년 3분기 비율은 다시 25.54%, 25.88%로 올랐다. 이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등록한 특허는 81건, 출원은 24건을 기록했다.


로보티즈는 10년 이상 소형 액츄에이터의 감속기와 제어기 사업을 영위하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로봇엑추에이터 '다이나믹셀-P'에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분리한 '다이나믹셀 드라이브(DYD)' 총 6종을 출시하며 신규 시장에 진출했다. DYD는 로봇 구동 과정의 핵심 부품이다. 올해도 순차적으로 신규 라인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들였던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수익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과 실내 자율주행로봇 ‘집개미’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리조트, 오피스,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로 공급처도 늘릴 계획이다.

R&D를 통한 사업 확장에 성공하며 수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늘어난 2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외환차익 등의 효과에 힘입어 7억5744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R&D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로보티즈가 R&D 투자금을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지난해 자율주행로봇 등을 R&D를 위한 각종 자금을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영업 적자를 냈다"면서 "지난해 신규로 진출한 DYD 사업은 올해 능률을 높이고 생산성도 개선해 다양한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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