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지원 사격’ 첫 조성 펀드에 40억 출자, 청년창업 지원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14 07:10:1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AC) 출범 신호탄을 알리는 펀드 조성에 자금을 출자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청년 창업 투자에 적극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아직 공식 출범은 아니고 준비 단계이며, 한국투자금융 계열사 이외에도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조합 등록일에 따라 출자 기간이 2년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극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투자금의 50%를 이들에게 투자하며 초기 자금(시드~시리즈A 단계)을 지원한다. 통상 자본금 1억원, 상근 전문인력 2명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있다. 벤처캐피털(VC)보다는 장벽이 낮은 편이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올 초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치고 공식 출범을 앞둔 상태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6명의 인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금융그룹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다수의 투자사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한국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는 데에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벤처·중소·중견기업에 이르는 후속 투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해당 기업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넘겨받으면 빠른 투자 시장 장악도 가능하다. 이번 펀드 조성처럼 향후 계열사 간 출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임 수장은 백여현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키워낸 인물로 잔뼈가 굵다. 1991년 한국투자증권 채권부와 기획실을 거쳐 2000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 적을 옮겼다. 2008년부터 12년간 대표직 수행하면서 AUM(운용자산)을 약 200억원에서 3조원대로 불리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사회공헌사업 담당 부사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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