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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아세아 계열 우신벤처, 존재감 더 커졌다아세아시멘트 전체 매출 기여도 4%대 '껑충', 오너3세 이현범씨 재직 중

김진현 기자공개 2022-03-17 07:55:5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 그룹 벤처캐피탈 우신벤처투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 활동을 늘리면서 모회사 아세아시멘트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15일 아세아시멘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신벤처투자의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매출액 대비 두 배 이상이다. 2020년 우신벤처투자 매출은 178억원이었다.

우신벤처투자 매출이 늘면서 전체 아세아시멘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아세아시멘트 전체 매출액 8925억원 가운데 4.05%가 우신벤처투자에서 나왔다. 직전해 전체매출 7875억원에서 우신벤처투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26%였다.

지난 5년간 아세아시멘트 매출을 살펴보면 우신벤처투자의 매출 기여도는 더욱 뚜렷히 드러난다. 2017년 매출 비중이 0.7%에 불과했으나 2018년 1.92%를 기록한 이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우신벤처투자 지분 8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16.7%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두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아세아 그룹 3세인 이현범 씨가 현재 우신벤처투자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현범 씨는 와튼 스쿨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JP모건, 맥킨지앤컴퍼니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우신벤처투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아세아제지 지분 0.7%를 보유한 특수관계인이기도 하다.

우신벤처투자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866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활동을 통해 2020년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320억원(58.7%) 늘렸다.

우신벤처투자는 지난 1년간 134억원을 벤처, 스타트업 투자에 사용했다. 분야별로는 의료·바이오 부문 투자 비중이 56.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기·기계·장비 부문과 유통 서비스 투자 금액이 각각 14.9% 비중을 차지했다.

우신벤처투자는 최근 몇 년 간 의료·바이오 부문 투자 비중을 늘리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디헬스케어, 셀랩메드, 큐리진 등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활동을 늘리면서 우신벤처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80억원 보다 192억원(240%) 증가한 수치다.

1986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인 우신벤처투자는 30년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벤처, 중소기업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의료·바이오 기업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 ICT서비스, 부품소재 등 관련 기업 투자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 방침을 정하고 있다.

우신벤처투자는 올해는 기술, 인터넷과 같은 신성장 분야 기업을 발굴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의료·바이오 기업 투자 비중은 유지할 계획이다. 주가 변동 심화 등의 이유로 바이오 기업 엑시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섹터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투자 비중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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