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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SRI채권 데뷔한다…ESG경영 '가속페달' 5년물로 4월초 발행 관측…환경친화기업 도약 비전, 관련 투자 확대 기조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18 07:08:3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사상 처음으로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한다.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4월 초 SRI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5년물만 SRI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KCC는 공모채 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KCC가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모두 일반 선순위채였다.
출처: KC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가속페달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KCC는 글로벌 최고(TOP) 수준의 환경친화적 경영과 기술력을 확보한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자발적으로 발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환경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KCC는 2020년 에너지, 용수, 원부자재,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목적으로 총 126억원의 비용을 썼다. 2019년 환경투자를 89억원 규모로 진행한 것보다 늘어났다.

SRI채권으로 조달한 자금도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

SRI채권 인증평가는 신용평가사가 맡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RI채권은 발행하기 전 관리체계를 검증받거나 프로젝트 등을 인증받아야 한다. 신용평가사는 자금 투입 프로젝트트별로 인증평가를 진행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관리체계를 한 번 검증받으면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회계법인 검증과 대비된다.

KCC 관계자는 “SRI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KCC는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으로 설립됐다. 건축용 내·외장재와 도료, 실리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정몽진 KCC 회장 등 특수관계자가 지분 39.51%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장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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