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팬 플랫폼 디어유, 공고한 '안종오 대표' 체제 [이사회 분석]IPO 성공 및 실적·주가 개선, 기타비상무이사 '김영민→장재호'로 교체
김슬기 기자공개 2022-03-22 13:23:4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사인 '디어유'가 안종오 대표이사 체제를 앞으로 3년간 더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디어유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쳤을 뿐 아니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신 이번 이사회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가 교체된다. 김영민 SM엔터 고문에서 장재호 SM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바뀐다.디어유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종오 대표이사, 장재호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재선임이고 장 이사는 신규 선임이다. 원용재 최고투자책임자(CFO)와 이정훈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4년 2월말까지다. 디어유의 이사회는 대표이사,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된다.

디어유는 2017년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 사업을 위해 설립된 에브리싱을 모태로 한다. 2019년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브라이니클과 합병하면서 사명을 디어유로 변경했다. 안 대표는 브라이니클 대표로 있었고 SM엔터에 인수된 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했다. 이번 재선임을 통해 그는 앞으로 3년간 디어유를 이끌게 된다.
그는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중퇴한 뒤 인프라웨어, 셀바스AI, 스튜디오바이블, 브라이니클 등 IT회사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다. 여기에 SM엔터, 미스틱스토리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에 이르기까지 25년간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의 디어유를 만든 것도 그의 공이다.
그의 재선임 이유는 명확하다. 디어유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고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디어유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858억원을 조달했다. 공모가액이 2만60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5만5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디어유 매출은 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었다.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2020년 적자(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3%대다. 올해는 매출이 600억원대까지, 플랫폼 구독수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안 대표는 그간 디어유의 대표이사를 수행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며 "신사업 추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의 성과를 이뤘고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팬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디어유는 대표이사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기타비상무이사는 새롭게 선임할 예정이다. 디어유가 SM엔터 계열사인만큼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관련된 인물이 맡아왔다. 이번에 선임되는 장 CSO는 지난해 SM엔터에 합류한 인물로 현재 SM브랜드마케팅 사내이사도 역임하고 있다.
직전 기타비상무이사는 김영민 SM엔터 고문이다. 그는 SM엔터 뿐 아니라 여러 계열사의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1999년부터 2021년 4월까지 SM엔터 총괄사장을 해왔고 지난해 5월부터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고문으로 물러난만큼 기타비상무이사에서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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