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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새정부 핵심 최상목 사외이사, 신금투 떠나나이달 말 임기 만료, 기획재정부 장관 하마평...이사회 최대 4명 교체 관측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23 07:39:2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3월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합류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 분과 간사를 맡으면서 이사진 변동이 예상된다. 최 전 차관은 새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사외이사를 이어나가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이달 큰 폭의 사외이사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5일 인수위 경제1 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사진)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경제1 분과는 최상목 전 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1963년생인 최 전 차관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오랜 기간 한국 경제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1985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금융과 정책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에 이어 1차관을 맡으며 '근혜노믹스'를 이끌었다. 윤 당선인은 검증된 엘리트 관료 출신인 최 전 차관을 발탁해 차기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최 전 차관이 인수위의 핵심 인사로 부상하면서 새 정부 주요 직책에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기획재정부 장관 또는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경제1 분과 간사로 임명되면서 향후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의 인적 구성에 변동이 예상된다. 최 전 차관은 2020년 3월 사외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합류했다.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지난 2년 간 이사회 산하의 위험관리위원회와 보수위원회 위원을 겸직하며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에 힘을 쏟았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해 사외이사 겸직이 불가능하다. 최 전 차관은 새 정부 합류가 유력한 만큼 재선임 대신 임기 만료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는 최 전 차관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송윤진 상근 감사, 박성현 기타비상무이사, 양호철·박종우 사외이사 등 5명이 교체 대상 후보다. 이사회 구성원 절반 이상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새 이사회는 리스크 관리 부문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사태에 휘말리면서 국내 은행과 증권사로부터 손해배상소송 청구를 당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진상조사에서 신한금융투자가 관련 펀드의 문제점을 알고도 은폐한 뒤 다른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고 발표해 '리스크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을 지닌 인사가 새 이사진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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