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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그룹, 마이다스CC 패키지 매각 고수 탓 거래 난항 넓은 부지 개발 걸림돌, 구미마이다스CC '계륵' 평가

조세훈 기자공개 2022-03-23 08:10:1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거래 실패 요인으로 거대한 유휴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구미 마이다스CC는 약 30만 평의 산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구미 마이다스CC 처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패키지 딜'을 고집하고 있어 향후 거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딜 성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과 매각주간사 삼정KPMG는 지난해 말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각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원매자들이 막판 모두 발을 빼면서 딜은 무산됐다. 매각 측의 높은 가격 눈높이와 넓은 유휴부지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교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이천·구미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골프장과 부동산 개발에 관심이 있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응찰했다.

거래대상은 이천마이다스(27홀)와 구미마이다스(9홀) 골프장이다.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꼽히는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가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천에는 약 13만 평의 유휴부지가 있어 9홀 증설 또는 물류센터 건설 등이 가능하다. 구미마이다스CC는 지리적 모호성과 연습장 수준에 불과한 9홀 골프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힌다.

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해 홀당 1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구미마이다스CC가 약점이지만 거대한 부지가 이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구미마이다스CC는 약 30만 평의 산지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실제 본입찰에 응찰한 곳도 부지 개발에 관심 있는 곳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지 개발을 하기에 토지가 너무 넓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데다 인허가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평가한다. 매도자 측의 높은 가격 눈높이와 개발 사업의 어려움 등이 딜 무산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원매자들은 이천마이다스CC 단독 매물을 희망하고 있지만 대교 측에서 '패키지 딜'을 고집하고 있어 향후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 분리 매각을 하더라도 구미마이더스CC를 먼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I들이 관심없는 9홀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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