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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1300억 지식산업센터 수주 '광폭 행보' 양평동 SK주유소 자체개발 성공 이후 '훈풍'…포트폴리오 외연 확대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23 10:55:5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컨티어 마켓 주거상품에 특화된 자이에스앤디가 지식산업센터로 보폭을 넓혔다. SK주유소 부지를 인수해 자체개발에 성공한 이후 디벨로퍼로부터 수주 의뢰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최근 1302억원 규모의 천안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공사물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개발은 지난해 옛 SK네트웍스 주유소 부지에 양평자이비즈타워를 자체사업으로 분양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사업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지하 1층 ~ 지상 11층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상 12층의 라이브오피스 총 2개 동을 공급하는 건이다. 사업지가 대규모 산업단지 옆에 있으며 인접한 8차선 번영로를 통하여 시내 이동 및 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 요지로 여겨진다.

자이에스앤디는 '천안자이타워'로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주거시설과 달리 랜드마크가 되기 쉽지 않지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천안자이타워는 지하 1층에서 9층까지는 높은 층고에 물류 차량이 직접 이동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을 적용한다. 물류 이동과 하역이 용이한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로 특화하고, 10~11층의 경우 테라스가 적용된 일반사무용 업무형(오피스) 지식산업센터로 구성했다. 별동인 라이브오피스의 경우 업무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자이타워 조감도>

자이에스앤디는 그동안 중소규모 주거개발에 집중해왔다. 상장 초기부터 500세대 미만의 세컨티어 마켓에 주력했다. 서울과 주요 대도시에 1000평 미만의 필지가 타깃이다.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Xi ella)'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사용해 인지도를 단번에 올렸다.

대형 건설사 마진이 줄고 있는 것과 반대로 실적면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11%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4357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3%, 85.9% 성장했다. 순이익은 365억으로 같은 기간 74.7% 증가했다.

주거상품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대안주거 상품에도 포트폴리오 외연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양평자이비즈타워가 대표적이다. 영등포 일대 유사상품이 밀집해 있는 현장을 인수해 자체개발로 완판을 이끌어냈다.

시장에선 자이에스앤디가 초기 맡았던 사업들이 착공을 거쳐 준공되면서 수주 신뢰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규모 역시 1000억원대 이상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구 만촌동과 대명동 개발사업이 모두 1000억원대 사업으로 알려졌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시행사 검토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편으로 이번 건으로 주택사업부문 수주잔고는 1조2000억원으로 커졌다"며 "주거상품에 더해 신영역으로 활발히 개척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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