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우려 불구 삼성물산 첫 ESG채권 '대흥행' ‘모집금액 대비 3배’, 국민연금도 참여…우량채 투심 견조
최윤신 기자공개 2022-03-31 08:15:3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발행하는 ESG채권 수요예측에 모집물량의 3배 가량의 수요가 몰렸다. 최근 빅스텝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공고했다.IB업계는 함께 발행한 일반 회사채에 비해 지속가능채권 수요가 높았던 데 주목한다. 시장 주목도가 떨어지던 ESG채권 프리미엄이 다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모인다.
IB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29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물량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총 3000억원을 모집하는 딜에 8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국내 회사채 시장의 큰손 대부분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3년물로 2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5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미국 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의 빅스텝 인상을 연이어 시사하며 회사채 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가운데 치러졌음을 고려할 때 큰 흥행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 참여가 적었던 국민연금도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들했던 ESG채권의 프리미엄을 재확인 한 점에도 의미가 있다.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된 이번 회사채 중 ESG채권(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 3년물의 경우 2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이, 일반 회사채인 5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5bp에, 5년물은 +2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 -20bp~+20bp, 5년물은 -30~+30bp였다.
다음달 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삼성물산은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3년물 최대 3000억원, 5년물 최대 20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3년물 조달금액을 친환경 건축물 공사 대금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자금 조기지급 등에 사용하고, 5년물 조달금액은 원재료 및 상품 매입대금으로 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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