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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하이센스바이오, 하반기 기평…내년 코스닥 입성시린이 치료 물질 '펩타이드' 임상 1상 성공 마무리…조만간 2a 돌입

강철 기자공개 2022-04-01 07:31:3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아 재생 기술 개발사인 하이센스바이오(HysensBio)가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술성 특례 상장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펩타이드 임상 2a 승인을 받으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임상 2a 승인은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에 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바이오는 늦어도 올해 4분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주철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예비심사 청구를 올해 주요 '경영 개선 계획'으로 상정했다.

상장은 기술성 특례를 통한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면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서는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펩타이드를 앞세워 기술성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하이센스바이오가 전 세계 바이오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 중인 펩타이드는 치아 내부를 구성하는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 기능성 물질이다. 시린이, 민감성 치아, 치주질환 등에 획기적인 효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센스바이오와 서울대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2020년 7월부터 임상 1상을 진행했다. 1년 6개월에 걸쳐 약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상은 작년 말 원활하게 종료됐다. 1상에 참여한 연구진은 현재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공식 보고서는 오는 2분기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효성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2a 임상은 늦어도 올해 3분기부터 시작한다. 2a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곧장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기간 펩타이드 기술이전(license out) 계약과 충치 치료제 임상 준비도 병행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임상 2a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기술성 평가 승인과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빠르면 4분기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예비심사 승인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초에는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스케줄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펩타이드라는 파이프라인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유니크한 물질이고 임상 1상 결과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한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최근 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특례 상장 평가가 보다 엄격해진 점은 상장 일정을 소폭 지연시킬 수 있는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16년 7월 설립된 치아 재생 기술 개발사다. 경기도 과천에 거점을 운영하며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 기능성 펩타이드를 개발한다. 시린이 치료제, 치과 의료기기, 치약 가글 제품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5%를 소유한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다.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인 박 대표는 상아질 재생 연구 결과를 상용화한다는 일념으로 동료 교수들과 하이센스바이오를 설립했다. 박 대표 외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IBK캐피탈,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펩타이드의 IND 승인이 임박한 2020년 3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특례 상장을 검토했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공모를 원활하게 마치면 IPO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지 약 3년 만에 증시 입성의 꿈을 이룬다.

하이센스바이오 박주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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