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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신영증권, 산뜻한 출발 '점유율 첫 1위'[DCM/MBS]수급불안에 발행량 절반 '뚝'…DB·부국·한양 '맹추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4-01 08:00:1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2022년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금융공사가 총 다섯차례 MBS를 발행하는 동안 4건의 딜에 참여하면서 나홀로 점유율 15%를 넘긴 결과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DB금융투자는 2위에 안착했다. 공동 3위에 오른 부국증권, 한양증권 실적과 큰 격차가 나지 않아 2분기에는 2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MBS 발행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탓에 각 증권사의 주관 규모는 순위를 불문하고 감소했다. 주택시장 거래가 정체기를 지나면서 MBS 발행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

◇신영, 점유율 첫 1위...DB·부국·한양 '맹추격'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5조5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9조569억원) 대비 발행량은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MBS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발행이 줄었다. 주택거래량도 감소하면서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등 서민 실수요자에게 사다리 역할을 하는 서민금융지원용 발행만 이뤄졌다.

전반적인 발행 물량이 감소하는 동안 신영증권이 2022년 1분기 8605억원어치 MBS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5.56%에 달한다. 올 1분기 선방한 덕분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

2021년 분기마다 1조원 규모의 실적을 쌓아 1위 탈환에 성공했던 DB금융투자는 이번에 아쉽게 자리를 내어줬다. 하지만 1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2분기 순위 쟁탈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6566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공동 3위에 오른 부국증권과 한양증권도 발행물량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 모두 6378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DB금융투자와 부국증권, 한양증권은 나란히 3건의 딜에 참여해 11%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IBK 5위로 추락, KB·SK·교보 '박빙'

최근 7년동안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인수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던 IBK투자증권은 2건의 딜을 수행해 5위로 내려왔다. KB증권과 SK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고르게 7%대의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5~9위권 주관 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2분기 딜 수임 여부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2건의 MBS 딜에서 올해 대표주관을 맡아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전반적으로 MBS 발행 물량이 감소한 탓에 각 발행량은 4000억원 수준에 정체돼 있다.

MBS시장에서 대형 IB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6위에 오른 KB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이 딜 1건에 참여해 10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 역시 각각 1건의 딜에 참여해 그 다음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업금융 경쟁이 과열되면서 특수채 딜에 대한 IB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022년 1분기 총 다섯차례 발행한 MBS에 후순위로 참여해 56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정책 금융 목적의 발행이 계획되지 않아 연간 발행 물량도 다소 감소한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MBS 발행 물량은 2015년에 고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서민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하는 MBS 발행으로 물량이 반짝 상승했지만 2021년 발행이 끝나면서 연간 발행량이 약 12조원 줄었다. 올해는 1분기만으로도 발행량이 감소해 연간 기준으로 또한번 발행량 감소세가 예상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우크라이나발 사태로 좋지 않고 금리도 올라 시장 수급을 생각해 발행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2년 연간 유동화증권 공급 목표액은 31조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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