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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가 투자한 테쎄라, '혁신치료제' 타깃 모더나 회장 누바 아피얀 창업…차세대 유전자 가위로 유전병 치료제 개발

최은진 기자공개 2022-04-01 08:38:0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임팩트가 첫 투자한 신약개발 아이템은 '유전자 치료제'였다. 지난해 투자한 두건의 바이오텍 역시 DNA 편집 기술을 보유한 회사였다. 유전자 변형 기술로 근본적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혁신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임팩트는 최근 테쎄라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가 진행하는 시리즈 C 펀딩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3억달러(한화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한화임팩트가 투자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쎄라는 미국에 위치한 유전병 치료제 개발 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바이오텍인 모더나의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인 누바 아피얀(Noubar Afeyan)이 창업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누바 아피얀이 회장직을 겸직하는 벤처캐피탈인 플래그십 피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테쎄라 설립의 초기 자금을 댔다. 플래그십 피오니어링은 모더나의 초기 투자자로, 미국 바이오 투자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테쎄라는 유전병을 직접 치료하는 의학혁명을 목표하고 있다. 유전자를 교정하는 'Gene Writing™'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CRISPR 유전자 가위의 장점을 취하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은 차세대 기술이다. 2024년 말 북미지역 등에서 간·폐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타깃하는 DNA를 절단하고 합성 DNA 염기들을 붙여 교정을 한다. 이동성 유전인자 원리를 응용해 목표 유전자를 삽입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유전자를 쉽게 쓰고 지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CRISPR 대비 정확도 및 효율성, 신뢰도 등이 높아 타사 대비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화임팩트는 평가한다.

한화임팩트는 작년부터 유전자를 편집 및 교정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말 투자한 이나리에그리컬쳐(Inari Agriculture)가 대표적이다. AI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적은 물과 비료로 생산량을 늘리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종자를 개발하는 곳이다.

이어 투자한 카탈로그 테크놀로지(Catalog Technologies) 역시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Data Storage)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이다. 대용량 데이터 저장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나리에그리컬쳐와는 AI와 DNA 기술을 결합한 회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최대주주인 에이치솔루션의 손자회사다. 지난해부터 투자역량을 강화하며 신기술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바이오기업 투자를 겨냥하는 건 김 사장의 의지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테쎄라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라며 "기존 질병을 단순 억제하는 게 아닌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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