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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SM엔터에 '완승'…감사 선임 성공 구주주 추천 임기영 감사후보, 주총 직전 사퇴

허인혜 기자공개 2022-03-31 12:14:3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2: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감사 선임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SM엔터테인먼트의 추천 감사였던 임기영 후보가 주주총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곽준호 주주 추천 감사 후보가 단일후보로 상정돼 선임됐다.

표심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의결권을 중복해 위임한 주주를 확인하는 절차가 길어지기도 했다.

31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주주제안 안건이 올랐던 감사 후보 선임의 건은 주주 추천 후보였던 곽준호 감사가 선임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곽준호 감사후보 선임 의안이 상정되기 전 지지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곽준호 후보는 최대주주나 SM엔터테인먼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후보로 최적의 인물로 본다"며 "이사회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준호 후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전체 발행 주수인 2316만주 중 65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절반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안건은 통과된다.

사측 추천 후보였던 임기영 감사 후보는 주주총회 직전 사퇴했다. 국내외 투자자문사들이 얼라인파트너스 측 안건에 찬성 의견을 권고하면서 주주총회 시작 전부터 얼라인파트너스의 승리가 예측된 바 있다. 승패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임기영 후보의 과거 행적이 보도되는 등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지체된 11시에 시작됐다. 표심 확보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의결권을 중복 위임한 주주의 명부 확인에 긴 시간이 소요됐다.

SM엔터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지연되자 얼라인파트너스와 SM엔터테인먼트에 중복 위임한 주주들이 많아 안건 별로 위임 결과를 취합하고 중복주주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들은 주주총회 직전 모두 사퇴했다. 임기영 후보를 비롯해 이장우 사외이사 후보, 최정민 사내이사 후보는 주주총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관련 안건인 2호와 3-1호, 7호 의안은 모두 철회됐다.

SM엔터는 "주주의견 존중을 위해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 사측 추천 후보들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주주총회는 전례없이 붐볐다. 50여석 이상이 마련됐지만 착석하지 못한 주주들도 많았다. 주주총회 전후로 주주발언이 이어지며 격론이 일었다. 일부 주주가 사퇴 후보에 대한 표결 결과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회사측은 상정되지 않은 안건으로 표결 집계를 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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