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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탈피' 노블엠앤비, 올해 흑자전환 목표 2015년부터 7년째 영업손실, 바이오 신사업 수익 개선 ‘기대감’

박상희 기자공개 2022-04-05 07:49:1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노블엠앤비(옛 디지탈옵틱)'가 지난해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거래소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사유였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규모가 대폭 줄어든 덕분이다. 노블엠앤비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노블엠앤비는 지난해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213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약 5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1억원에서 206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435억원에서 195억원으로 감소했다.



흑자전환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관리 종목에서는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개별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째 영업손실을 보면 상장폐지된다. 연결기준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이 자기자본 절반을 초과하는 것도 관리종목 지정 사유다. 전액 자본잠식되는 것도 상장폐지 사유다.

노블엠앤비의 경우 자본잠식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규모가 커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20년말 기준 노블엠앤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은 435억원, 자기자본은 116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375%에 달했다.

노블엠앤비의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은 435억원에서 130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자기자본은 116억원에서 564억원으로 증가했다. 노블엠앤비 자기자본이 증가한 것은 대주주 변경을 위해 수차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자본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실액은 감소하고 자기자본은 증가하면서 노블엠앤비의 계속사업손실률은 2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계속사업손실률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반기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는 해소했다”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 규모도 줄어들면서 자기자본을 초과하지 않아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것은 디지탈옵틱 시절부터 숙원이었다. 노블엠앤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개별 기준)을 내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2019년 관리종목에서 벗어났지만 재무상황이 다시 악화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1년 만인 2020년 다시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

노블엠앤비는 관리종목 지정과 탈피를 반복하고 있지만 재무구조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의 대부분이 1~2개월 이내에 현금으로 결제되고 있어 장기 불량매출 채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블엠앤비(연결 기준)의 유동성 비율은 102.9%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1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노블엠앤비는 주식자본시장에서 대부분 자금을 조달했다. 일반 소액공모 및 유상증자로 37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현황은 단기차입금 23억원과 장기차입금 4700만원 등이다. 그밖에 383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 상환 의무가 있다.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노블엠앤비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블엠앤비는 2015년부터 7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바이오 관련 사업에서 수익 발생이 구체화되면 8년 만의 흑자전환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더라도 당분간 ‘위드 코로나’로 진단 키트 시장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바이오 신사업과 기존 전장 및 프로젝터 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려 올해 흑자전환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당초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으로 출발했던 노블엠앤비는 최근 사명을 바꾸며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으로 회사 정체성을 바꾸고 있다. 노블엠앤비는 지난해 1월 관계사인 '노블바이오'와 바이러스 진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노블엠앤비는 노블바이오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검체채취용 수송배지 키트 관련 수익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체외진단 의료기기사업 등 디지털 헬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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