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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판다코리아닷컴, 6년만에 60억 투자 유치 코리아에셋투자증권·BSK인베스트 등 FI 참여, T바이크·충전돼지 등 IoT 플랫폼 사업 확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4-08 08:00:2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판다코리아닷컴(판다코리아)이 6년 만에 6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IoT 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증권,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라운드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현재 회사의 누적투자금액은 210억원 규모다.

주요 FI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다. 판다코리아 설립 초에 배우 배용준씨, 김수현씨 등이 개인 주주로 참여했고, 키이스트 직원 등도 참여해 총 54억원을 투자했다.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은 판다코리아의 자회사인 '백퍼센트'에 투자했다.

FI들은 판다코리아가 사업을 빠르게 재정비해 IoT기술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나가는 모습에 베팅했다. 특히IoT개발팀에는 윤상우 김앤장 출신 부사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출신 CTO가 있다.

2014년 설립된 판다코리아닷컴은 이종식 대표와 함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공동 창업했다. 설립 이듬해부터 중국 고객을 겨냥한 한국제품 전용 쇼핑몰을 오픈했다. 당시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김수현 씨가 모델로 활동했다. 그 결과 250만명의 중국회원을 모으며 대표적인 역직구 쇼핑몰로 성장했다. 창업 1년 만에 회사 가치는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외부요인으로 피벗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016년 사드문제로 한중관계가 경색돼 한국제품 전용 쇼핑몰이 중국에서 철퇴를 맞았다. 판다코리아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쇼핑몰 내에 한국관을 오픈하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온라인판매 대행사로 활동했다. 현재 위메프 등을 비롯해 16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B2B온라인몰인 알리바바닷컴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판매하며 최우수셀러상을 수상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덕분에 2017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년 연속 순익을 내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대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2020년에는 무역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300만불 수출의탑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IoT 플랫폼으로 사업 다각화한 전략도 매출 증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2020년부터 IoT 기술을 확보했다. 그 결과 공유형 전기자전거를 카카오모빌리티에 납품하며 카카오의 라스트마일인 'T바이크' 사업을 수주했다.

또 보조배터리대여서비스 '충전돼지'도 런칭했다. 자회사인 백퍼센트가 운영하는 '충전돼지'는 현재 전국 편의점, 영화관, 리조트 등 4만여곳의 설치점을 확보해 국내 시장 점유율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조배터리 구매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을 절감하고 소상공인들과 수익을 나누는 구조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한국 딜리버리센터 및 충전을 담당하는 'EV콤플렉스'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규 투자를 통해 판다코리아는 블록체인으로 사업을 다시 한 번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 NHN과 테슬라코리아, 블록체인 기술기업 미디움, 전기충전소 업체 대영채비 등과 함께 부산시와 블록체인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는 "역직구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사업구조를 재편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만들었다"라며 "투자금을 바탕으로 부산시·부산은행 등과 지역화폐 블록체인서비스, 가상화폐 통합거래소는 물론 친환경 전기충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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