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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RO 1위' 아이큐비아의 라이선스거래 자문 전략은 박소영 이사 "임상데이터 축적, 대기업 바이오 사업 컨설팅 의뢰도"

홍숙 기자공개 2022-04-11 08:29:2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출범한 아이큐비아(IQVIA)는 헬스케어 데이터 통계 분석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미국 'IMS헬스'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미국 '퀸타일즈'가 합병한 회사다.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개발(BD) 업무를 돕는 역할도 한다.

더벨은 아이큐비아 매니지먼트 컨설팅(management consulting) 부서에서 아이큐비아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소영 아이큐비아코리아 이사를 만나 국내 바이오 산업 BD 동향에 대해서 들어봤다. 아이큐비아코리아는 약 8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CRO 업무를 하는 인력이 80%이며, 나머지 인력은 데이터 기반 컨설팅 업무를 맡는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810억원 정도였다.

-아이큐비아의 자산평가(asset valuation)를 비롯한 거래자문사로서 역할은.

▲라이선스 인과 라이선스 아웃 관련 프로젝트를 돕는다. 관련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평가 작업을 통해 기술이전 실무를 돕는다. 이전에는 임상 1상과 2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뢰가 많았다. 최근엔 전임상 단계부터 기술이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임상 단계 물질은 자산평가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자산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파이프라인을 가격을 가정을 통해 추정하는 과정이다. 해당 신약의 진출 시장을 미국으로 가정할 때 △환자 수 △해당 질환의 경쟁약물 △경쟁약물 대체 가능성 등을 지표로 가치를 추정한다.

특히 신약은 개발 기간이 긴 만큼 경쟁약물 동향 파악이 쉽지 않다. 아이큐비아는 CRO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만큼 다수의 글로벌 임상동향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유병률이 아닌, 환자의 약 처방 데이터를 갖고 있어 보다 정밀한 데이터로 자산평가가 가능하다. 초기엔 BD 자문을 의뢰 받았어도 임상시험과 인허가, 약가 등 다양한 업무를 연계할 수 있다.

-전임상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이 활발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회사 등이 유망한 물질은 빠른 시점에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망한 바이오벤처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회사만이 가진 asset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분석하나.

▲(글로벌 회사들이)국내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정밀의료 등에 관심이 많다. 해당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 리스트를 구성해 달라는 의뢰가 적지 않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의뢰하는 영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관련 디지털 회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기반 진료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글로벌 제약회사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 등에서 의뢰하기도 한다.

-신약과 디지털헬스케어 등은 가치평가가 다른가.

▲유사 기업으로 분류되는 회사의 인수합병(M&A) 가격이 주요 지표다. 여기에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 시장 규모 등도 반영한다.

-국내 대기업에서도 최근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다.

▲바이오벤처와 달리 이들은 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적합한 사업이 무엇일지 의뢰한다. 계열사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다. 가령 병원을 가진 대기업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로 사업을 구상한다.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위탁생산개발(CDMO)이나 정밀의료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적지 않다. 이와 별개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컨설팅을 의뢰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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