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전성시대…The Time 가입 '급증'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시장 규모 ‘40조’ 회복 눈앞…교보증권 자금유입 선전
이민호 기자공개 2022-04-18 08:16:2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국내 헤지펀드 시장규모가 40조원 턱밑까지 이른 가운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멀티전략 라인업인 ‘The Time’ 펀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이번 달부터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하면서 막판 가입수요가 몰렸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국내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39조9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2월말(39조3647억원)보다 5795억원 늘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한 달간 4400억원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도 커졌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사모펀드운용부)의 자금유입 성과가 두드러졌다.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의 채권형펀드인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월 한 달간 가장 많은 729억원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국내 전체 헤지펀드 중 설정액이 9307억원으로 가장 크다.
또 다른 채권형펀드인 ‘교보증권 노블원 인컴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두 번째로 많은 449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 설정액은 3230억원으로 늘었다. 두 펀드에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자금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의 ‘교보증권 A-롱숏 일반 사모투자신탁’에도 205억원을 유입했다. 이는 자금유입 상위 10위에 해당한다. 기존 레포펀드 등 채권형펀드에 치우친 라인업을 주식형으로 다변화한 상품이다. 이 펀드 설정액은 212억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인하우스 헤지펀드(헤지펀드운용부)의 레포펀드인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단기채권형1Y일반사모투자신탁S-1호’가 세 번째로 많은 398억원이 유입됐다. 2월 설정된 펀드로 설정액은 478억원으로 늘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솔라일반사모투자신탁제5호’는 330억원의 유입고를 나타냈다. 이는 자금유입 상위 4위에 해당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NH헤지자산운용의 ‘NH 앱솔루트 리턴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다섯 번째로 많은 돈(254억원)이 들어왔다. 설정액이 6604억원으로 국내 전체 헤지펀드 중 두 번째로 크다. 주식롱숏, 퀀트, 글로벌매크로,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 멀티전략(Multi-Strategy)을 구사한다.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금유입 상위권에 펀드를 다수 올려놓으면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3월 한 달간 ‘타임폴리오 The Time-T 일반사모투자신탁’과 ‘타임폴리오 The Time-M2 일반사모투자신탁’이 각각 242억원과 232억원을 끌어들이면서 자금유입 상위 7위와 8위에 올랐다. 217억원을 모은 ‘타임폴리오 The Time-A 일반사모투자신탁’은 9위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비록 10위권 안은 아니지만 11~15위가 모두 타임폴리오 ‘The Time’ 시리즈 펀드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he Time’ 시리즈에 자금이 몰린 것은 이번달부터 소프트클로징을 실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말까지 소프트클로징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달이 가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다. 기존 펀드 소프트클로징에 따라 같은 전략을 취하는 신규상 품 출시도 올해말까지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막판 가입 수요가 크게 몰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조달 지연' 비투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가능성은
- [Board Index/네이버]사외이사 정보제공 '정조준'…교육도 대폭 늘려
- "35년 영업맨, 상장 후 글로벌 시장 노린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LOC 낸 에어인천·이스타, LOI 낸 에어프레미아
- SK하이닉스의 20조 투자 자신감 '엔비디아 선급금'
- 유가 오르면 정유사 버는 돈 많아질까, 이익구조 뜯어보니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제약사 스핀오프 모범선례 '독립성·전문성'에 전권줬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그룹 자금 빨아들인 홍정혁 사장의 청사진
- [조달전략 분석]홍정국號 BGF리테일, 그룹 지탱하는 현금창출력
- [조달전략 분석]BGF 먹여살리는 캐시카우 'BGF리테일'
- [Board Index/두산그룹]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 [Board Index/두산그룹]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
- [Board Index/두산그룹]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 [Board Index/두산그룹]'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