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인베, 풍납동 임대주택 '2호 자리츠' 설립 300억대 자산 매입, 엠플러스·농협중앙회 등 투자 참여
이정완 기자공개 2022-04-22 07:24:3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설립한 임대주택 리츠에 자(子)리츠를 추가로 만든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자산으로 담기 위한 목적이다.초기 투자자였던 엠플러스자산운용과 농협중앙회도 모(母)리츠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모리츠가 첫 번째 자산 매입 후 연 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덕에 후속 투자도 신뢰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디디아이레지덴셜제2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디디아이레지덴셜제2호)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SK디앤디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다.
디디아이레지덴셜제2호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397-1, 19번지에 위치한 드림스페이스 1·2차를 매입할 예정이다. 1차는 연면적 1841㎡, 2차는 3211㎡ 규모로 지어졌다. 세대 수는 1차가 80세대, 2차가 92세대다. 리츠는 4월 내 매매대금을 지급해 소유권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324억원이다. 디디아이레지덴셜제2호는 우선주와 보통주 발행으로 대부분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주 60만450주를 발행해 240억원을 모집하고 보통주 10만6350주를 발행해 43억원을 모은다. 두 주식 모두 발행가액은 4만원이다. 나머지 매입 자금은 임대 보증금을 활용한다.
우선주 투자는 모리츠인 디디아이레지덴셜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디디아이레지덴셜)가 나선다. 디디아이레지덴셜도 이를 위해 오는 22일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한다. 모리츠 기존 주주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129억원, 농협중앙회가 114억원,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4억원을 출자한다. 보통주 투자는 풍납동 드림스페이스 1·2차 매도인 측이 재투자를 위해 리츠 지분 일부를 사는 것이다.
엠플러스자산운용과 농협중앙회는 2019년 10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웰츠타워 매입으로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 때는 모리츠의 첫 번째 자리츠인 디디아이레지덴셜제1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디디아이레지덴셜제1호)가 매입 주체로 나섰다. 매입 금액은 1050억원이었다.
당시 세 회사는 임대주택 투자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임대주택 투자와 개발을 목적으로 2017년 말 출범한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초기 리츠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했고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과 농협중앙회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부동산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
구의동 웰츠타워 매입 시 모자 리츠 구조를 짠 원인도 지속적인 자리츠 편입으로 임대주택 투자를 활성화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로 약 2년 반 만에 새로운 부동산 자산을 찾은 셈이다.
모리츠인 디디아이레지덴셜은 구의동 웰츠타워로부터 꾸준히 임대수익을 수령한 덕에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디디아이레지덴셜은 6개월 결산 법인으로 2020년부터 6개월마다 9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를 연 단위 수익률로 환산하면 5% 초반 수준이다.
새로 매입하는 풍납동 드림스페이스1·2차 또한 현재 세 개 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를 임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전망된다. 디디아이레지덴셜제2호는 공실 세대 신규 계약과 기존 임대차 계약 갱신을 추진 중이다. 모리츠 투자자인 엠플러스자산운용과 농협중앙회 입장에선 향후 배당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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