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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문사 분석]'최상위권 포진' 외국계, 연매출 1000억 시대 열었다④CBRE·세빌스·JLL·쿠시먼 순, 트랙레코드·맨파워 강점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28 08:24:16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의 태동과 성장은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IMF 이후 외국계 기업과 투자사의 국내 진출이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처음에는 합작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후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직접 법인을 세웠고 곧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외국계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자문사들도 고군분투하며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더벨이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의 역사와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부동산 자문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몸집을 키웠다. 씨비알이(CBRE)코리아가 매출 기준 압도적인 1위다. 세빌스코리아, 존스랑라살(JLL)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도 매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상위 부동산 자문사의 수장은 대형 부동산 거래 전문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CBRE, 확고한 매출 1위…세빌스·JLL·쿠시먼 순

세빌스코리아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을 개척한 비에이치피(BHP)코리아의 후신답게 2010년 초중반대까지 관련 시장 매출 1위였다. 세빌스코리아의 2015년 매출은 373억원이었다. 당시 2위인 CBRE코리아는 217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차이가 났다.

그 후 CBRE코리아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CBRE코리아는 2017년 585억원의 매출을 거둬 세빌스코리아(585억원)를 앞섰다. 하지만 이듬해 세빌스코리아는 667억원의 매출을 올려 CBRE코리아(619억원)에 우위를 점했다.

2019년부터는 CBRE코리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법인의 매출 규모로 보면 CBRE코리아 1강 체제로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해 매출은 103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각각 75.4%, 64.9% 증가했다.


CBRE코리아의 뒤를 이어 세빌스코리아와 JLL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순으로 몸집이 크다. 세빌스코리아는 작년 505억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했다. JLL코리아는 486억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356억원이다.

다만 이익 규모로 보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2위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억원, 4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2.7%로 CBRE코리아(11.5%)보다 높다.

에비슨영코리아와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는 아직 외감법인이 아니다. 다만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국내 대형 부동산 매각자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맡는 딜로는△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매각 △종로타워 매각 △당산 이레빌딩 매각 등이 있다.

◇한국법인 대표, 대형 부동산 매매 자문 담당이 '주류'

부동산 자문사의 주요 사업은 매입·매각 자문, 임대·임차 자문, 부동산개발 자문 등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대형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은 거래 규모가 수천억원에서 크게는 조단위에 달하기 때문에 자문사의 '꽃'으로도 불린다. 실제 최상위 부동산 자문사 수장들은 대형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을 담당하던 전문가들이다.

CBRE코리아를 이끄는 임동수 대표는 미 ITT쉐라톤, 호텔신라, KAA 등에서 활동하다 2005년 CBRE에 합류했다. 매입·매각 자문 등을 담당하는 캐피탈마켓 부서장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2019년 1월 대표로 올라섰다.

세빌스코리아의 이수정 대표도 대형 부동산 거래 전문가다. 그는 BHP코리아 투자자문본부, 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투자자문본부를 거쳐 2011년 세빌스코리아에 합류해 투자자문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됐다.

장재훈 JLL코리아 대표,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대표도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임대·임차 자문 등의 전문가다. 최인준 에비슨영코리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삼성화재 자산운용실 부동산팀에서 약 10년간 매입·매각 실무를 담당했다. 그후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부에서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담당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도 전문가를 영입하며 사업 확장 채비를 갖췄다. 에비슨영코리아에서 캐피탈마켓 책임자로 파인애비뉴타워B 등의 거래를 성사시킨 조성욱 씨를 올 3월 한국자본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총괄 전무 겸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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