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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에이드, '탄탄한 내부통제' 탈바꿈 후 IPO 순항 감사·내부거래위원회 자발적 구축, 투명성제고…상장예심 긍정평가, 6월 코스닥 입성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2-05-02 07:04:2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 위니아에이드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록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로 상장절차가 한차례 지연되기도 했지만 이후 내부통제 이슈를 보완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 결과 재추진 4개월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며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계부정 사건 '만회'의 1년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위니아에이드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보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536만6087주, 공모 예정 금액은 762억원~869억원 규모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200원~1만62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오는 6월9~10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4~1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작년부터 IPO를 준비했다. 기존 계열사의 전자제품 판매와 AS서비스를 담당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작년 1월부터 절차에 차질이 생겼다. 최대주주(78.7%)인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행위 이슈가 불거지며 대주주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당시 위니아딤채는 금융당국으로부터 4년간(2015~2018년) 67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부풀린 것이 적발돼 당시 재무담당 임원 해임 권고, 검찰통보 등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위니아에이드 IPO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요건인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투명성 △경영안정성 △투자자보호 등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관들 입장에서도 대주주 불확실성이 높은 기업의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금융당국은 당시 위니아딤채 회계부정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회계 위반의 동기 판단은 고의, 중과실, 과실 3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무거운 위반이었다. 작년 6월부터 광주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통합조사를 수검받았다.
◇자발적 내부통제 강화, 상장예비심사 무사 통과

한국거래소도 대주주 이슈가 해결된 뒤 상장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비록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지연됐지만 향후 거래소 심사가 재개될 때를 대비해 사전에 걸림돌이 될 만한 부분들을 보완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감사위 위원은 사외이사 전원 3인(장용성, 김상곤, 정한구)으로 구성했다. 감사위원회 설치가 의무 사항은 아니었지만 대주주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투자자 신뢰를 잃었던 전력이 있었던 만큼 경영 '투명성' 제고에 주력했다. 내부거래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경영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거래소측이 요청하면 언제라도 신속 정확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위니아는 작년 11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약식기소 판결을 받았다. 거래소와 협의 후 바로 한 달 뒤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무탈히 통과해 4개월 만에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한 상태다.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후 '원스톱 플랫폼 기업' 사업모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가전 계열사(위니아, 위니아전자)의 제품 판매를 '백업'하는 역할을 해왔다면, 이젠 자체 사업을 본격화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렌털 시장과 홈케어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재작년부터 카카오와 손잡고 렌탈·정기배송 등의 사업을 시작하면서 물꼬를 텄다.

위니아에이드 관계자는 "소형가전 사업, 구독경제,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 등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니아에이드는 2015년 1월 설립된 후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 등 가전 계열사의 물류, 배송/설치, AS 서비스, 대리점 운영 등을 후선에서 도맡아왔다. 전국 227개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27개 물류센터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미국, 중남미, 중국 등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사업은 전국 커버리지를 보유하며 애플, 일렉트로룩스, 테팔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가 상장에 성공하면 대유에이텍, 위니아(구 위니아딤채),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피에 이어 그룹의 다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위니아에이드의 매출액은 2018년 1804억원에서 지난해 4865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344억원으로 549% 증가했고 순이익도 4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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