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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품' 선점 나선 미래에셋, 역량 강화 분주 초개인화 자산관리 로보 알고리즘 허가 목전

윤기쁨 기자공개 2022-05-03 08:10:1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AI 상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부서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다양한 알고리즘 엔진 개발에 한창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AI혁신본부 인력을 수시 채용하며 조직 확장에 나서고 있다. AI(인공지능) 리서치를 비롯해 딥러닝과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 개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모델링 등의 업무를 맡는다. 2018년 경영관리부문 산하 혁신본부 내 신설된 조직이다. 현재 최용민 본부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자체 AI 알고리즘과 엔진 포트폴리오 자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실제 지난해 말 ‘초개인화자산관리로보’(AI PB)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테스트 운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스콤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018년에는 딥러닝 기법으로 종목 비중을 구성하고 자산을 배분하는 ‘스마트로보’가 심사에서 통과했다. 코스콤에서 허가가 떨어지면 상용화가 가능하다.

최근 맟춤형 자산관리와 비대면 선호로 로보어드바이저(AI)를 활용하는 금융사가 많아지고 있다. 증권사와 은행 이외에도 운용사들도 AI를 적용한 펀드를 출시하거나 자산관리를 돕는 PB(프라이빗뱅커)를 내세우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객관성과 자동화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두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미래에셋운용의 초개인화자산관리는 투자자 정보와 자금 특성, 주변환경 등을 분석해 맞춤형(초개인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로보어드바이저(AI)가 PB처럼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투자자산을 자동화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보다 정확하고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자체 인력 확보 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외부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와 미래에셋운용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AI 자산관리 모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엔진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호라이즌액티브AI글로벌주식 ETF’ 등 상품 운용 전략도 함께 짜고 있다.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AI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긍정적이다. 국내에서 설계한 AI 상품을 해외 상장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현지 시장도 공략할 수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해외 자회사 법인 ‘글로벌X(Global X)’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브라질, 영국, 일본, 콜롬비아, 홍콩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AI에 투자하는 ‘GlobalX 메타버스’, ‘GlobalX Japan 로보틱스&AI’(일본) ETF를 각각 미국과 일본거래소에 상장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네 개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혼합자산’(설정액 796억원), ‘미래에셋AI글로벌모멘텀혼합자산자’(30억원),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자’(3억원), ‘TIGER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증권ETF(상장지수펀드)’(199억원) 등이다. 연간 기준 5%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최초로 AI 펀드(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자)를 출시했는데 전후로 AI혁신본부를 만들었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팅하는 부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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