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업은 휴이노, 뭉칫돈 들고 M&A시장 '노크' 상장사 포함 복수 기업 접촉, 600억 안팎 인수자금 보유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04 07:42: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이노가 내년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에 앞서 M&A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유치를 하면서 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실탄으로 몇몇 기업과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이노는 M&A 시장에서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 기업에 접촉해 인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온 휴이노가 완성도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선 제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뒤따른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 제조 설비를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 휴이노는 2016년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SI와 FI로부터 지금까지 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휴이노는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일부만 사용한 상태로, 상당부분은 내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600억원 안팎으로, 이를 통해 희망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A 라운드는 2019년 진행됐다.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심전도 장치 허가를 받으면서 투자사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83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듬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한 건 지난해다. 기존 투자자는 물론 신규 투자자로부터 43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시리즈A부터 참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팔로우온을 단행한 SI다. 휴이노 창업자인 길영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한양행이 휴이노에 베팅한 금액은 총 130억원이다.
지난해 투자유치로 휴이노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 시리즈A 당시 기업가치가 22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며 3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휴이노는 내년을 목표로 기술성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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