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패션 공룡 '무신사' 밸류 어디까지 오를까최근 구주거래 발생, 기업가치 3.8조 평가 1년 새 50%↑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06 14:24:4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의 몸값은 어디까지 상승할까. 무신사는 3년 전 투자유치를 받으며 단번에 2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2년 뒤 진행된 후속 투자유치 라운드에서 수천억원 가량 기업가치가 상승하더니 최근 이어진 구주거래에서는 기업가치가 4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3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증권사PB간 구주 거래가 진행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때 책정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3조8000억원이다. 발행된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를 토대로 보면 1주당 가격은 205만원 꼴이다.

이번 구주 거래에서 책정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1년 전 투자유치 라운드와 비교할 때 1조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3월 세콰이어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는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을, 나머지 100억원을 세콰이어캐피탈이 책임졌다. 이때 책정된 무신사의 1주당 가격은 152만9433원으로 전체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단순 외형 성장을 모색하기 보다 내실도 챙기다 보니 유니콘 등극 이후에도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3년 전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당시 세콰이어캐피탈이 20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때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니콘'은 전설 혹은 상상속의 동물이다. VC업계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기술력만 가지고 '무'에서 시작해서 일궈낸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에서다.

그후 다시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공식적으로 책정된 게 지난해 추가 투자유치였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무신사의 이 같은 상승세는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무신사는 패션 전자상거래 서비스 회사다.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자체 PB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주요 매출원이다.

무신사의 매출은 자체 상품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상품매출과 입접 브랜드로부터 받는 수수료 매출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처음으로 상품매출이 수수료 매출을 넘어선 이후 그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PB상품의 비중이 늘면서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무신사의 매출은 4667억원, 영업이익은 541억원이다. 이는 설립이래 최고치다. 여기에 지난해엔 패션 플랫폼 최초로 총거래액(GMV)이 2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GMV는 2조3000억원 가량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조단위 밸류를 인정받고 있는 무신사에 지속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 투자자들에게 '잭팟'을 기대하게 하는 포트폴리오로 지목되고 있다.

무신사는 지속해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통한 인지도 강화가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일본 패션 플랫폼 '디홀릭' 운영사 디홀릭커머스를 인수했다. 여기에 여성 패션, 뷰티, 럭셔리, 골프, 반려동물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