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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밸류 확정 가온칩스, VC 엑시트 청신호공모가 최상단 소폭 상회, 상장 밸류 1600억 확정···2년만에 배수 이상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12 07:48:2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칩스의 코스닥 상장 밸류가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의 회수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VC는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점쳐친다. 가온칩스는 시스템 반도체에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을 1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가온칩스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3000원 수준이다. 이로써 총 공모규모는 2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08억원으로 확정됐다.

가온칩스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1903곳이 참여해 1847.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89%가 희망 가격(1만1000~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기관들은 가온칩스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같은 흥행은 예정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온칩스는 공정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비율이 강점인 곳"이라며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고사양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가온칩스의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칩스는 2012년 설립된 디자인하우스다. 칩리스 업체로 불리는 디지안하우스는 별도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와 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매출을 올린다.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내용을 실제 생산공정에 맞춰 제조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디자인하는 역할을 한다.

가온칩스는 삼성파운드리와 ARM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과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최고 실적을 낼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2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올렸다. 꾸준한 실적속에 쌓인 이익잉여금도 163억원에 이른다.

가온칩스의 상장 밸류가 기대치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에도 파란불이 켜진 모양새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위벤처스, 지유투자 등이다.

이들 VC가 가온칩스에 투자한 시기는 2년 전인 2020년이다. 가온칩스가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는데, 이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21억원, 위벤처스가 21억원, 지유투자가 8억원을 각각 책임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을 통해 RCPS 2445주를 매입했다. 위벤처스는 DA밸류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결성한 'WE-DA시스템반도체 2호신기술조합'을 활용했다. 지유투자는 '지유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으로 822주를 인수했다.

이때 책정된 가온칩스의 기업가치는 700억원이다. RCPS 1주당 단가는 87만5000원이다. 이번에 확정된 상장밸류를 기준으로 봤을 때 2년만에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불어난 꼴이다. 단기간에 기업가치가 뛰면서 VC들도 배수 이상의 엑시트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VC가 보유한 지분은 주식분할을 거치면서 크게 불어난 상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39만6110주(4.2%), 위벤처스는 39만6110주(4.2%), 지유투자 13만1780주(1.4%) 등이다.

VC의 자금회수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VC들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보유 지분의 경우 12만7160주는 6개월, 나머지는 26만8950주는 1개월이다. 위벤처스의 경우 9만9660주 6개월, 29만6450주는 1개월로 각각 설정했다.지유투자는 4만1360주를 6개월, 나머지 9만여주를 1개월로 각각 보호예수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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