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만들고 인재 영입하고…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 본격화 신성장 사업 육성 속도...GS에너지 함경우 상무 영입
이호준 기자공개 2022-05-20 09:02:4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이 자원순환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자원순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자원순환 본부를 출범했다. 총 9명으로 꾸려진 자원순환 본부는 자원순환 구매팀(5명)과 기획팀(4명)으로 구성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조직을 신설한 건 향후 폐전기·전자제품에서 자원을 뽑아 재활용하는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원순환 본부의 본부장에는 박기덕 부사장이 임명됐다. 박 부사장은 10년 이상 고려아연에서 근무하며 기획팀장·페루 ICMP 총괄관리 등으로 활동했다. 직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호주 아연 제련소인 선메탈(SMC)의 곳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직 구축을 위해 GS에너지에서 함경우 상무를 영입했다. 1985년생인 함 상무는 GS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도맡아 추진한 인물로,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문성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자원순환 본부의 총괄 역할을, 함 상무는 본부의 실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원순환 본부 신설로 고려아연의 신성장 육성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이 진출을 추진 중인 자원순환 사업은 폐전기·전자제품에서 금속자원을 뽑아 상업화하는 신종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자회사 ZOC를 통해 철강 폐기물에서 아연(HZO)을 생산해 자사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폐기물에서 자원을 뽑아내는 기술을 이미 갖고 있는 만큼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974년 설립된 고려아연은 50년 가까이 비철금속 제련 한 우물만 파왔다. 그 결과 아연 생산 점유율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ZOC 등을 통해 회수한 금속을 우리가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서 “앞으로는 자원순환 본부를 통해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을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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