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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유료방송 독주…LG계열-SKB 2위권 경쟁 격화 IPTV 비중 55% 넘어 '쏠림현상' 심화, 케이블TV·위성방송 입지 축소 지속

이장준 기자공개 2022-05-23 09:14:0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09: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 3사 계열사들의 입지가 굳어졌다.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HCN)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2위권 경쟁이 치열해져 눈길을 끈다.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IPTV+케이블TV) 간 점유율 격차가 줄고 있다.

IPTV 위주 시장 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개별 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의 입지는 날로 좁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군소 MSO는 가입자 순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KT그룹 1등 굳히기, SKB 가파른 성장에 LG유플러스·헬로 추월 목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8일 '2021년 12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2021년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6개월 평균) 가입자 수는 3563만7342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53만명가량 늘어났다.

우선 통신 3사 계열의 시장 지배력이 커진 점이 눈에 띈다. KT그룹은 IPTV(KT), 케이블TV(HCN),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등 모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M/S)을 합치면 전체 유료방송의 35.5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LG 계열인 LG유플러스(IPTV)와 LG헬로비전(케이블TV)의 M/S 합이 25.33%로 SK브로드밴드(IPTV+케이블TV) 25.03%를 소폭 웃돌았다. 이들 통신 3사 계열사들이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8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KT그룹의 독주 체제는 공고해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1.9%의 M/S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하반기 스카이라이프가 HCN을 인수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LG계열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M/S 격차가 6.62%포인트였으나 하반기 들어 10.25%포인트가 됐다.

대신 2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LG계열과 SK브로드밴드 간 차이는 사실상 없는 수준까지 좁혀졌다. 2020년 상반기에는 M/S가 0.63%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1년 후 0.51%포인트로, 작년 하반기에는 0.3%포인트까지 격차가 줄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입장에서는 KT그룹은 멀어지고 SK브로드밴드가 바짝 추격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만큼 SK브로드밴드의 IPTV 성장세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성장률은 4.2%로 모든 사업자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물론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성장률이 그다음으로 높은 3.7%였기에 이번 통계 자료에서도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군소 MSO 가입자 순감 지속에 수익성도 '뚝'

전체 유료방송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업종별로 따지면 IPTV 사업자만 웃을 수 있었다. IPTV 가입자는 반년 새 3.6% 증가한 1968만9655명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내 비중은 54.13%에서 55.25%로 불어났다.

이에 반해 케이블TV 사업을 영위하는 MSO 및 SO의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0.9% 감소한 1292만7463명을 기록했다. 유일한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도 반년 만에 가입자 수가 1.3% 줄어든 302만224명에 그쳤다. 이들 사업자 가운데 M/S가 상승한 케이스는 없었다.

반년 새 이들 중에서는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순감이 3만85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케이블 TV 부문에서 LG헬로비전(3만3185명), SK브로드밴드(2만6556명) 순으로 가입자가 많이 줄었다.

군소 MSO와 개별 SO들의 입지도 더욱 좁아졌다. CMB의 가입자 순감 폭이 반년 새 1.6%로 가장 컸다. 개별 SO(JCN울산중앙방송, 아름방송네트워크, 서경방송, KCTV제주방송, 금강방송, 남인천방송, CCS충북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9개 사 역시 1.6%의 가입자 순감 폭을 기록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에서 성과를 낸 대형 MSO와 달리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약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CMB의 매출은 1334억원으로 1년 전 1375억원보다 3.1% 감소했다. 딜라이브 역시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이 4.2% 줄어 40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1% 감소한 25억원에 그쳤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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