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운용, 대전 세이백화점 1700억에 인수 매도자 세이디에스, 코로나19 여파 실적 부침에 매각 결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30 14:21:0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대전 소재 세이백화점을 인수했다. 세이백화점은 1996년 문을 연 대전 지역의 향토 기업이다. 세이백화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오다 매각을 택했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이 세이백화점을 17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전날인 26일 잔금을 치르고 거래를 종결했다. 매각은 EY한영이 주관했다.
매도자는 세이디에스다. 세이디에스는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RAK)'가 세이백화점 인수를 위해 설립한 곳이다.
세이백화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적에 부침을 겪었다. 비대면이 일상이 됐고,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했다. 자연스레 백화점의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고심끝에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이디에스는 2019년 82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247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도 23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섰는데, 2년 누적 영업손실액은 238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세이백화점은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주거생활의 편의공간을 제공해온 곳"이라며 "계속된 실적 감소로 어렵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매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우선 일정 기간동안 책임임차방식으로 백화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허가 문제를 해결한 뒤 세이백화점을 주거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둔산 탄방점에 이어 본점까지 품는데 성공했다. 앞서 투게더투자운용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762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매각자산인 세이백화점은 둔산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중심상업용지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이다. 2013년 A동이 준공됐고 B동이 2016년에 증축됐다. A동이 지하 2층~지상 7층, B동이 지하 5층~지상 8층으로 지어졌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해피투게더하우스, 교보증권, IBK기업은행 등 공동으로 출자해 2019년말 설립됐다. 앞서 잠실시그마타워, 구로 경동나비엔 기술연구소를 인수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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