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본입찰 흥행, 롯데·KCC 제대로 맞붙었다 거래가 최소 1조 이상 거론…6월초 우협선정 예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2-05-30 08:08:2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하는 폴리이미드 필름(PI) 소재 분야 1위 기업 PI첨단소재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했다. 예비입찰에 참가한 후보 5곳이 모두 본입찰까지 완주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PI첨단소재 본입찰은 예비입찰 문턱을 넘은 5곳의 후보가 모두 참가했다.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등 국내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 는 물론 솔베이 및 알키마,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어링PEA 등이 모두 본입찰에 응찰했다.
또 다른 유력한 원매자로 꼽혔던 한화솔루션과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 등은 앞서 인수전에서 자진 이탈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자체적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렸고, 칼라일 그룹은 PI 소재 분야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작다고 자체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PI첨단소재 인수전은 상반기 손꼽히는 대어급 매물이다. 업계에선 거래가를 최소 1조원 이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를 기준으로 산출한 지분 가치에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수치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개별 기준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 EBITDA 996억원 등을 기록했다.
PI첨단소재는 스마트폰·반도체용 PI필름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업체다.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 필름 사업을 떼어내 50대 50 합작회사인 SKC코오롱PI를 설립했다. 글랜우드PE가 2020년 3월 양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PI첨단소재로 바꿨다. 당시 지분 54%에 대한 가치는 약 6070억원이었다.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PI첨단소재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3월 중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칼라일그룹, KKR 등 국내에서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을 초청했고, 롯데와 한화, 외국계 화학사들의 경우 선제적으로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DL이앤씨 인사 격변]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이사회 분석]율호, 2차전지 전문가 없이 2배 커진 이사진
- 대동모빌리티, LG엔솔 등 5개사 전기 이륜차 연합
- 에이아이매틱스, 호주에 AI 영상인식 차량솔루션 공급
- [Company Watch]케이피에스 자회사 세기리텍, 상장 앞두고 실적 '순항'
- 클로잇-시그마체인, 블록체인 사업 협력 MOU
- [Company Watch]AP위성, 위성통신 단말기 덕에 순이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