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건설산업, 성수동 자산 매각 완료…디벨로퍼 '강화' 마스턴투자운용, 1300억 수준 매입…인근서 추가 오피스 개발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2-06-02 17:19:1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진건설산업이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개발한 부동산 자산 매각을 마쳤다. 처음으로 실시한 오피스 디벨로퍼 사업이다. 앞으로도 주택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진건설산업이 출자한 성수초이앤손제1호피에프브이(PFV)는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에 개발 자산 매각을 완료했다. 거래 가격은 1300억원 수준이다.
이 자산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역 역세권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5700평 규모 건물이다. 앞으로 무신사가 임차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을 담당한 PFV가 준공 전인 지난해 6월 선매매 계약을 진행했고 5월 준공됨에 따라 최근 거래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성수초이앤손제1호피에프브이는 요진건설산업 계열사인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이 지분 50%, 요진건설산업이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오티디코퍼레이션(18%), 부국증권(9%), 한국자산에셋운용(1%) 등이 가지고 있다.
2019년 설립된 PFV는 같은 해 6월 이 부지를 420억원에 매입했다. 202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PFV는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는 물론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번 개발 사업을 계기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 등 주거시설 개발에 집중된 측면이 있었으나 이번 오피스 자산 매각을 계기로 유사한 성격의 개발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미 성수동 인근에 추가로 매입한 2개 부지에 대해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1개 부지는 이번 사업 매수자인 마스턴투자운용과 PFV를 설립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사는 활발한 디벨로퍼 투자를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PFV 만들기에 한창이다. 요진건설산업도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건설사가 직접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 개발 시 수익성이 높지만 개발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지분 투자 형태의 PFV 구조를 활용하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최근 성수역 인근 역세권 부지는 성수동 지역의 개발 가능 부지의 희소성 및 미래가치 등을 감안하여 부동산 투자업계가 경쟁적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3.3㎡ 당 1억5000만원~2억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해당 자산이 입지한 지역의 향후 가치상승 및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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