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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 신설 전략실에 'CJ 출신' 수혈 권중현 전무 '실적 개선' 총대, 컨트롤타워 '주력 사업' 체력 강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2-06-08 07:57:1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지주사 파라다이스글로벌에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신설하고 이를 외부 영입한 CJ그룹 출신 권중현 전무(사진)에게 맡겼다.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관리기능을 강화해 그룹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전략실을 신설하고 전략실장으로 권 전무를 발탁했다”며 “파라다이스그룹은 전략실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 체력을 키우고 리오프닝에 맞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3년생인 권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LG EDS(현 LG CNS)에서 근무하다 베인앤컴퍼니로 옮겨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주로 컨설턴트 업무를 수행했다.

CJ그룹과 인연을 맺게 된 건 2008년부터다. 구체적으로 CJ그룹 지주사 CJ에서 신사업기획담당·기획팀을 거친 후 CJ제일제당에서 CSV경영실장을 맡고 사회공헌추진단 사무국을 이끌었다. 2019년을 끝으로 CJ그룹에서 물러난 후 올해 파라다이스그룹에 합류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주요 계열사 파라다이스의 경우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이 979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414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52억원을 기록했다.

타격이 심했던 곳은 파라다이스가 5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속기업 파라다이스세가사미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맞손을 잡고 설립한 곳으로 인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062억원, 8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만 2020년과 2021년에 1096억원, 145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이유다. 그 기간 동안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생존을 이어나갔다.

올해 코로나19 위기가 점차 가시면서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면서 파라다이스그룹은 최근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섰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550억원을 출자했다. 세가사미홀딩스 출자금까지 1000억원의 현금을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투입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파라다이스그룹은 지주사에 컨트롤타워 전략실을 신설해 계열사 관리기능 강화에 나섰다. 그룹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해 리오프닝 수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주력 계열사 파라다이스가 올해부터 매출이 증가해 2023년에서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보다 더욱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기획과 경영관리에 능통한 권 전무의 영입을 통해 오랜 기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그룹 주력 사업 체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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