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인 올리패스가 일본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제로 각광받는 HIF1A 단백질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 자체 보유 중인 면역 항암 기술을 같이 적용해 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올리패스는 7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HIF1A(Hypoxia-inducible Factor 1 Alpha)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OliPass PNA 인공 유전자에 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되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유럽,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다.

HIF1A 단백질은 산소가 부족할 경우 발현되는데 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세포의 '산소 센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형암의 경우 종양이 성장하면서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HIF1A 단백질이 과다발현한다. 세포 사멸을 막아주는 만큼 종양 성장을 오히려 촉진시킨다. 이때 암세포에서 HIF1A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면 고형암 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

관련해서 Kaelin, Ratcliffe과 Semenza 박사는 HIF1A 단백질 연구에 대한 공로로 2019년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IF1A 발현 억제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HIF1A 억제제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한 실례는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HIF1A 억제제가 고형암에 범용적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물과 병용 투약이 필요하다. 올리패스의 경우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등의 면역항암제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패스 측은 "HIF1A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약하는 방식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