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그룹, 바이오 진출 시동건다 올 초 중앙연구소 설립, 생물공학박사 출신 김홍범 소장 영입
최은진 기자공개 2022-06-10 08:39:5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그룹이 바이오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올초 연구소를 설립하고 생명공학박사 출신 외부인력을 채용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및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삼양식품그룹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는 올 초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진기지다.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삼양내츄럴스는 삼양식품 지분 34.92%를 가진 최대주주다. 삼양내츄럴스 주요주주는 오너가인 김정수 부회장과 전인장 회장으로 각각 42.2%, 21%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 전병우 이사도 26.9%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9.9%는 자사주다.

삼양내츄럴스는 올 들어 사업형 지주사로 탈바꿈 하고 있다. 정관 사업목적에 △친환경 에너지 발전업 △저탄소 및 재생농업연구업 △생명공학연구업 등을 추가했다. 이들 사업목적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크다. 직접 연구를 시작해 관련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연구소를 이끌 수장으로 지난달 김홍범 소장을 영입했다. 김 소장은 1974년생으로 맨체스터대학교 생물공학 박사 출신이다. 쉐필드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연구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중앙연구소가 어떤 연구를 할 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방향성은 분명하다. △해양자원 및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건강기능식품 연구 △탄소저감 방안을 위해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미세조류 등을 이용한 대체단백질 연구 및 제품 적용 연구 등을 해보겠다는 포부다. 일종의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군 확장을 위한 연구에도 나선다. △메디푸드 및 고령친화식품 제품 연구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식단 설계 연구 △HMR 상품 연구개발을 통한 식품군 확장 △질환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저나트륨·저당 및 MSG 대체 연관 식품소재 연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생물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인력과 생물공정 개발 인력 등을 채용 중이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건 아니지만 신사업 진출을 위해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며 "건강기능식품이나 바이오플라스틱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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