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한화·DB금투, 라이언운용 성장 파트너 역할 '톡톡'신규 펀드설정 1100억 소화…채널 다변화 지속
윤종학 기자공개 2022-06-20 08:06:27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지난해 펀드 설정을 급격히 늘리며 외형성장을 지속중이다. 판매사를 다변화하며 펀드 설정잔액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판매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판매사 설정잔액은 총 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565억원)보다 275.7% 급성장한 수치다. 리테일 채널을 다변화한 성과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 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받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 하우스다. 초기에는 진종언 대표의 친정인 KTB증권을 우군으로 두고 판매를 진행했다. 이후 특정 증권사에 치우친 구조보다 다양한 판매망을 갖춰가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판매 비중은 2019년 46%에서 지난해 1%로 낮아졌다.
대신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설정잔액 증가분 1600억원 중 1100억원을 두 증권사가 소화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증권사별 맞춤 상품을 공급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설정잔액이 가장 많은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직전 년도 314억원에서 861억원으로 547억원 불어났다. 다만 전체 설정잔액이 크게 불어나며 비중은 56%에서 41%로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라이언자산운용과 판매사 계약을 맺은 이후 부동산 펀드 설정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언 GOLD PF 제6호'와 '라이언 GOLD 시행이익 담보대출 제2호', '라이언 GOLD 부동산 담보대출 제3호', '라이언 GOLD PF 제7호' 등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에서 판매된 펀드도 모두 부동산 펀드였다.
지난해 설정잔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판매사는 DB금융투자다. 직전 년도 79억원에서 676억원으로 597억원이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 다음으로 잔고가 커졌다. 이에 전체 설정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32%로 높아졌다.
라이언자산운용은 DB금융투자와 '라이언 Blue 하이일드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라이언 Blue 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등 공모주 투자 펀드를 주로 설정했다. 2020년에 설정한 '라이언 Blue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 호'의 누적수익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내며 추가 설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판매사 다변화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2020년 6개였던 판매사 수가 2021년 말 10개로 늘어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신규 판매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설정잔액 326억원, 10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설정잔액 비중에서 15%, 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언자산운용이 펀드 수탁고를 급격히 늘리며 중형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통상 판매사들의 허들이 수탁고 2000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만큼 판매사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G인바이츠, 화일약품 지원 축소 11년 동행 '선긋기'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대전 바이오 구심점, 20년 역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 코인원, 이용규 CPO 영입…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마스크팩 잘나가던 지피클럽, 색조화장 '코디 인수'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오너 경영체제' 원준, 승계작업 '언제쯤'
- [thebell note]제약바이오는 다이어트 중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브릿지바이오, 유무상증자에 '대표 지분 블록딜' 왜?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성장성·사업성 갖춘 IPO 기대주 '밸류업' 이유 더 있다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조달 지연' 비투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가능성은
- [Board Index/네이버]사외이사 정보제공 '정조준'…교육도 대폭 늘려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B센터 풍향계]현대차증권 첫 VIP센터, 자체 랩 라인업 완성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현대운용, 상폐 위기 셀리버리에 의결권 적극 행사
- 쿼터백운용, 일임비즈니스 방향전환 "퇴직연금 집중"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활성화 시기상조 중론…시장 안착 '산넘어 산'
- 핀트, 미국 배당주식 투자 추가한다
- [ETF 위클리]중동 전쟁 발발에 코스피 '출렁' 인버스 수익률 '급등'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중소형사, 펀딩 가뭄 해소될까 "판매 확대 유인 충분"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2분기 추천상품]연금보험 인기 여전…가판대 소폭 교체
- 이지스운용, 독일 트리아논빌딩 매각 '산 넘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