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 200억 모집에 910억 주문, 산은 참여 '주목'…"증액 검토할 것"
이상원 기자공개 2022-06-22 08:29:0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시중금리 급등으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참여하며 주목받았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20일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9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모집 목표액이 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수요가 몰린 셈이다.
당초 가산금리 희망밴드로 등급 민평금리 대비 -30bp~+70bp를 제시한 가운데 밴드 최상단에서 물량을 채웠다. 17일 기준 'A-' 등급의 2년물 민평금리는 5.072%다. 해당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최종 금리는 5.772%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산업은행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산업은행은 -10bp에 200억원 주문을 넣었다. 따라서 한국자산신탁이 증액 발행을 하지 않을 경우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낙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증액 발행 가능성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면서 "증액을 하더라도 300억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올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점도 고무적이었다. 연결기준 영업수익 588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각각 11.08%, 16.48% 늘어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증가 및 차입형토지신탁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며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달 27일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이달말 만기 도래하는 6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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