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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m' 단위 위치 잡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포석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독점적 제휴…오차 요소 데이터화, 글로벌 솔루션 제공 준비

이장준 기자공개 2022-07-01 10:07:4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미터(m)를 넘어 센티미터(cm) 단위의 초정밀 측위 사업에 뛰어든다. 추후 열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정밀한 측위 정보를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역량은 없다.

글로벌 리딩 사업자와 독점적 사업 제휴를 맺고 기존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오차 요소를 데이터화한다. 위성 정보부터 플랫폼, 네트워크 기준국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KT, 최적의 위성 수신 기준국 갖춰 측위 오차 범위 최소화

KT는 29일 미국 초정밀 위치정보시스템(GPS) 소프트웨어 개발·운영사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과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초정밀 측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 기업으로 측위 오차를 보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최근 SK㈜가 이 회사에 350억원에 달하는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적 협력은 KT와 하게 됐다. KT는 약 2년 전부터 초정밀 측위 기술을 지닌 테크 기업들과 제휴 논의를 시작했고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을 파트너로 택했다. 한국에서는 독점적인 기술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KT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역량과 경험이 있고 전국 커버리지로 기준국(Reference Station)을 구축해 보유하고 있다. 기준국은 위성신호의 오차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준 정보 생성 장비를 말한다. 이번에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의 플랫폼 및 솔루션과 연동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길이 열린 것이다.

GPS 신호는 높은 고도에서 지상으로 오면서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위성 궤도를 비롯해 전리층 및 대류권, 각종 건물과 구조물을 지나며 난반사 요소들을 거치고 수신기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KT는 이들 오차 요소를 실질적으로 데이터화해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이동체가 오차 요소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적의 위성 수신 기준국을 바탕으로 데이터 모델링 과정을 거쳐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KT

LBS 마켓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25년 126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3%에 달한다. 또 국내 위치정보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 역시 2025년 약 2조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C-ITS 등 모빌리티 서비스 적용 계획

기존 정밀 측위가 m 단위의 정확도를 보여줬다면 초정밀 측위는 그보다 세밀한 cm 단위까지 커버한다. 기존 차량 및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서는 정밀 측위로 충분했지만 자율주행 및 무인비행체 등을 주행할 때는 초정밀 측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초정밀 측위 역량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KT는 초정밀 측위 정보를 자율주행 자동차, 중장비, 무인 농기계, UAM, 드론, 스마트폰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사업화를 고려하는 것도 자동차 OEM 분야다. 국내에서 도입한 솔루션을 미국, 유럽 등에도 적용하는 식으로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 좌표를 바탕으로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센서를 보완하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한다. 차량과 인프라의 안전을 담당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비롯해 물류 영역 등에도 다각도로 쓰일 수 있다.

이경로 커넥티드 카 사업담당은 "현재 많은 자율주행 차량들은 주변 사물을 인식해서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인데 라이다 등 장비가 고장 나면 자율주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선 단위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동욱 KT IT BDO 그룹 PM은 "지난 1년 이상 데이터를 수집해 안정적으로 cm급 측위가 나오는 걸 확인했고 조만간 시장에 내보내려 한다"며 "현재 산업 영역을 넘어 정밀 내비게이션, 산업용 IoT, 스마트폰 등에도 쓰이려면 초정밀 측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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