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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독주체제 IMM인베스트먼트, 굳건한 PEF 투자 '왕좌'총 투자액 60% 책임, 드라이파우더만 8000억···한투파·프리미어·인터베스트 선전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01 11:00: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6:0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VC)은 사모펀드(PEF)를 비히클로 9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집행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어는 IMM인베스트먼트다. 전통의 강자인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년 전 잠시 큐캐피탈에 잠시 1위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원래 자리를 되찾았고 독주체재를 굳건히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IMM인베스트먼트와 여타 VC 간 PEF 투자 규모 차이가 현격히 벌어졌다. 홀로 5000억원을 상회하는 투자를 했다. 이는 총 투자액의 60%를 넘어선 규모다. IMM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면 1000억원 이상 투자한 곳은 없다. 이 같은 차이는 투자여력에서 갈린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PEF 곳간에 1조2000억원 가량을 채워뒀다. 다른 VC들의 경우 대부분 PEF 드라이파우더가 2000억원을 밑돌았다.

◇'5665억 집행'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7개 벤처캐피탈이 8793억원의 PEF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상반기 19개사가 8577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해 보면 규모가 200억원 가량 소폭 불어났다.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조달 시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됐다. 덩달아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이 같은 상황을 뚫고 전체 투자액이 증가한 셈이다.

이중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기간 5665억원을 베팅하며 가장 많은 PEF 투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PEF 투자액 3112억원 대비 무려 25000억원 가량 불어난 규모다. 이렇게 IMM인베스트먼트는 VC 중 유일하게 5000억원이 넘는 투자액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파트너스(690억원)와는 무려 4975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분야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20202년 잠시 2위로 내려앉으며 그간의 아성에 흠집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그친 모양새다. 2020년 상반기 IMM인베스트먼트는 큐캐피탈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모아놓은 자금력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딜 소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의 PEF 드라이파우더는 1조2553억원이다. VC들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IMM인베스트먼트는 23개의 PEF를 결성해 운용중이다. 이중 페트라 8호(2886억원)를 비롯해 인프라 9호(3649억원), KTCU글로벌파트너쉽(1552억원)은 블라인드 펀드로 현재 8087억원을 추가로 집행할 수 있다. 하반기 딜소싱이 원활하게만 이뤄진다면 여타 VC와는 차별화된 역량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국내와 해외 딜 고르게 PEF 투자에 나섰다. 국내에 집행된 자금은 3378억원 수준이다. 해외 딜은 2287억원이었다. 상반기 7곳에 투자했다. 평균 투자액은 800억원 선이다.

눈길을 끄는 딜은 SY탱크터미널 지분 인수 거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과거 SY탱크터미널의 지분 49%를 취득했는데, 4년 만에 기존 지분을 회수하고 잔여 지분 51%를 사들였다. 이번 잔여 지분 인수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됐다. 두 차례에 걸쳐 투입된 금액은 총 2000억원 정도다.


◇벌어진 격차, 2위엔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 속에 2위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그나마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2위에 오르며 체면 치레를 했다.

VC투자 부문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에 PEF 투자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69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772억원 대비 10% 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내 딜에 힘을 쏟았다. 투자는 메자닌과 보통주 등에 고른 형태로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케이아이피로보틱스, 레뷰코퍼레이션, 케이아이피에비에이션 등이 있다.

이들 중 레뷰코퍼레이션에 490억원을 투자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최대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의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레뷰토퍼리에션에 대한 투자는 키움PE와 공동으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이뤄졌다.

이후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VC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등이다. 10억원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됐다. 3위에 자리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F 투자액은 363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PEF 투자가 없었는데, 올해 상반기 곧바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4위에 자리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PEF 투자액은 35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410억원 대비 55억원 가량 줄었지만, 순위는 작년 7위에서 3단계 올라섰다. IMM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전반적인 VC의 PEF 투자규모가 축소된 탓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PEF 투자는 전부 해외 딜이다. 노르웨이의 양식업체 Aquabyte를 비롯해 총 4곳에 투자가 이뤄졌다.

인터베스트는 작년 상반기 49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5억원을 크게 줄었지만, 순위표는 동일하게 5위에 올랐다. 5곳의 기업에 적게는 49억원, 많게는 122억원이 집행됐다.

나우IB캐피탈의 경우 하반기 행보도 기대되고 있다. PEF 부문 드라이파우더가 1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딜 소싱만 순탄하다면 더 높은 자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상반기 나우IB캐피탈의 미집행 약정액은 1063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엔에이치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115억원 △KB-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 1511억원 △엔에이치나우농식품2호 사모투자합자회사 500억원 등이다.

네오플럭스가 전신인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25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불어났지만, 상승폭이 경쟁사 대비 크지 않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집행 약정액이 680억원 가량 남아 있어 하반기 투자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PEF 투자가 없었는데, 올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VC는 이앤인베스트먼트(137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110억원), 스틱벤처스(36억원) 등 3곳이다. 반대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데일리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은 올해 PEF 투자 실적을 만들지 못하면서 순위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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