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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공평동 공동개발지구 새 주인 낙점 인사동PFV 지분 600억 인수…CBD 대형 오피스 개발

정지원 기자공개 2022-07-04 07:23:4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화물 제조 전문업체 조선내화가 부동산 개발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17년 이인옥 회장이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개인회사 '아이모스'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공평동소단위공동개발지구' 오피스 신축 사업권을 따내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인사동PFV의 보통주 100만주를 624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지분 비율 100%에 해당한다. 인사동PFV는 공평동소단위공동개발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공평동 도심권역(CBD)에 대형 오피스를 짓는 사업이다.

올해 3월 인사동PFV는 공평동소단위공동개발지구 통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와 존스랑라살(JLL)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사동PFV 지분 전체와 태화관길B9 부지 매각에 나섰다.

이 중 인사동PFV 보통주 지분 100%에 대해서 조선내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5월 입찰을 거쳐 6월 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9월 중 거래가 종결되면 지분을 최종 취득하게 된다.

인사동PFV는 2017년 3월에 설립됐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83-15 일원의 공평동소단위공동개발지구 오피스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지구 대지면적 1632㎡(494평)이다. 지구는 코리아신탁이 위탁을 맡았다.

인사동PFV는 인사동 283-15 부지와 관계사 큐썸이 소유하고 있는 태화관길B9 부지를 통합해 대형 오피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태화관길B9 부지는 대지면적 210㎡(64평)이다.

총 대지면적은 1881㎡(599평)로 커졌다. 두 부지를 합친 대지면적은 1842㎡(558평)이지만 올해 초 기부채납으로 확보한 139㎡(42평)가 추가되면서다.

다만 관계사 소유 태화관길B9 부지 계약 체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내화 관계자는 "PFV 지분 외에 부지 매입을 진행한 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업,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 등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갖고 있다. 이외에도 중개업과 호텔업, 에너지발전사업 등을 정관에 포함시키고 이와 관련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키워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배기업의 투자부동산 장부금액만 270억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이 직접 투자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매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회사 아이모스를 세웠다.

최근 인사동PFV 지분 취득을 결정한 데 이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토지 및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판매시설 투자 목적으로 취득가 690억원에 달한다.

공평15·16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번 오피스 신축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 완료한 상태다. 태화관길B9 부지를 포함하는 사업시행변경인가는 진행 중이다. 착공 예상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평동소단위공동개발지구에는 A동, 태화관길B9 부지에는 B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A동은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1179㎡(6407평) 규모다. B동은 지하7~지상 6층, 연면적 1854㎡(561평)이다.

두 건물은 하나로 연결된다. 총 연면적은 2만3032㎡(6967평)에 달하며 업무시설 75%, 문화 및 집회시설 15%, 근린생활시설 10%로 재탄생한다.

문화재 발굴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던 공평 15·16구역과 달리 개발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서울시의 고도제한 역시 피해갔다.

개발이 완료되면 CBD 인근 대형 오피스로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알스퀘어는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면서 "강남권 오피스를 찾지 못한 기업들이 YBD나 CBD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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