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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산신탁, 사업목적 추가 '저변 확대' 이달 22일 주총 개최, 콘도사업 등 검토 중

전기룡 기자공개 2022-07-07 07:44:0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체질 개선 이후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원활한 신탁업무를 위해 다수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최근 신탁업무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에서 이달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이 의안으로 상정돼 있다.

의안이 통과되면 △관광숙박업 △물류창고업 △체육시설업 △노인복지시설 △민간임대주택 △폐기물처리시설 △수자원 재이용 △신재생 에너지 등에 대한 설치나 운영, 관리(위탁관리 포함)업무가 사업목적에 추가된다.

행정관청에 등록·신고할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신탁사는 업무를 대행하는 구조이기에 사업자등록증에 '토지신탁을 수행하기 위한 건설사업'이나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일체의 업무'정도만의 목적이 명시돼 있어도 행정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행정관청은 신탁사가 맡게 된 부동산 형태에 대한 사업목적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 주택이나 오피스에 한정되지 않고 물류창고, 콘도, 체육시설 등 신탁업무가 광범위해지는 추세인 만큼 사업목적 추가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일부 지역자치단체 등에서는 신탁사가 콘도사업을 진행할 때 '관광진흥법에서 정한 관광숙박업'이란 사업목적을 지니고 있어야 업무처리가 수월하다"며 "최근 내부에서도 콘도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영업기조에서 탈피한 이후 다시 한 번 변화를 모색하는 셈이다. 교보자산신탁은 과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50%씩 지분을 양분하고 있어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으로 통하는 담보신탁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왔다.

교보생명이 2019년 교보자산신탁의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토지신탁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 것이다. 실제 2019년 말 신탁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6%(157억원)에 불과했던 토지신탁은 이듬해 비중을 45.2%(220억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토지신탁 비중이 82.0%(146억원)에 달한다. 한때 교보자산신탁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담보신탁의 경우 신탁보수에서 16.2%(29억원)정도만 차지하고 있다. 매출원천인 수탁고를 살펴봐도 과거 전무했던 차입형 토지신탁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리츠 영역에서도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2011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았으나 삼성동 빌딩을 제외하고 뉴스테이 위주의 4개 리츠만 존재했다. 교보생명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는 저변을 리테일이나 물류까지 넓히고 현재 총 8개 리츠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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