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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컴퍼니케이파트너스, 투자·회수 확대로 존재감 부각리디·브이씨 등 회수 13위,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하반기 펀딩 박차

이종혜 기자공개 2022-07-14 07:30:4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위기 심리 속에서도 오히려 투자 규모를 늘렸다. 투자, 회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가는 모양새다. 큰 특징은 바이오, 플랫폼 등 피투자기업에 5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팔로우온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730억원을 투자하며 19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늘린 수치다. 2021년 상반기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468억원을 투자하며 26위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컴퍼니케이 뉴딜펀드(1932억원)' 펀드 소진에 초점을 맞췄다. 이 펀드는 2006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펀드다. 이 펀드를 이용해 △바이오 △플랫폼 등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갔다.

시장 상황을 적극 반영해 바이오 섹터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례적으로 상장 기업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RNA(리보핵산)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의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100억원을 베팅했다. 이외에도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이미 엑시트에 성공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재투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는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이용해 20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 총 104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5.21배, IRR 43.01%를 기록했다.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포문을 연 기업이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 개발에 집중하는 사업 모델이다. 연구소나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후보물질로 신약을 개발하거나 개발 도중 다른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L/O)해 수익을 낸다.

이와 함께 와드, 라포랩스 등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서비스하는 기업 와드의 30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 참여해 53억원 규모를 팔로우온했다. 미식을 즐기는 누구나 지역, 메뉴, 레스토랑명,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레스토랑 검색이 가능하다. 2020년 9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월 이용자수(MAU) 128만 명을 돌파했다.

또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 '퀸잇(Queenit)'을 서비스하는 라포랩스에는 32억원을 보통주 형태로 투자했다. 2020년 9월 출시한 퀸잇은 나이스클랍,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7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했다. 지난 2021년 월거래액은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회수 금액도 대폭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185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쳤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 상반기에는 327억원 회수하며 13위를 기록했다.

가장 돋보이는 엑시트 성과를 올린 기업은 전자책 플랫폼 리디다. 컴퍼니케이스타트업윈윈펀드의 해산이 다가오면서 지분 일부 회수에 돌입했다. 총 30억원을 투자했던 리디는 245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16.23배를 기록했다.

브이씨 역시 멀티플 2.51배를 기록하며 부분 회수에 돌입했다. 브이씨는 2011년 세계 최초 음성 안내 골프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를 선보인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음성형 거리측정기와 시계형 거리측정기,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등이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부쉬넬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브이씨는 실내외 연습장용 골프시뮬레이터 VSE를 개발해 국내 실내연습장과 미국 레슨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투자, 회수 성적 이외에도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분야에서도 선전했다. 현재 15개의 펀드를 운용 중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7845억원 규모다. 작년 대형펀드를 결성하면서 하반기 활용 가능한 자금은 13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또 다시 신규 펀딩에 나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조원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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