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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PE 출자 숏리스트 확정, 펀딩 시장 '양극화' 뚜렷 IMM PE·스카이레이크·스틱·스톤브릿지·케이스톤 선정, 22일 최종 발표

감병근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13 08:15:3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재보험기금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사표를 낸 9곳 가운데 5곳의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고 2차 심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숏리스트도 규모가 크거나 이미 출자사업을 확보한 하우스들 위주로 채워지면서 펀딩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의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숏리스트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마감 기한까지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는 9곳이다. 산재보험기금은 이 가운데 3곳을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사업 관련 절차는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펀드결성액의 30% 이상 또는 50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을 확보할 것을 요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 때문에 블라인드펀드 결성 초기에 있는 하우스들은 참가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보험기금 측은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PT) 심사 일정을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실사 기간은 14~15일 이틀로 최종 선정 결과 발표는 2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숏리스트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케이스톤파트너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하우스 3곳과 올해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을 기록 중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금리 인상 등으로 연기금·공제회들이 사모투자펀드(PEF)에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PEF 출자사업이 축소되거나 진행되더라도 검증된 중·대형 하우스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산업은행(4곳), 수출입은행(3곳), 국민연금(3곳)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 아주IB투자 등 5곳에 그친다.

앞선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H&Q 등 대형 하우스들은 연기금·공제회의 수시출자 및 추가출자(리업)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경우 앞으로 남은 출자사업에서도 루키나 소형 운용사들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월에는 노란우산공제회가 PEF 출자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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